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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가을꽃 꽃무릇(석산)과 남방제비나비의 날개짓

by 실비단안개 2017.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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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텃밭에 꽃무릇이 피었습니다. 맥문동을 닮은 무릇도 피었고요.


석산(石蒜)인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가을가재무릇, 바퀴잎상사화라고도 하며 북한 명칭이 꽃무릇이라고 합니다. 석산은 다년생 초본이며 인경으로 번식합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관상식물로 넓은 타원형의 인경은 지름 2~4cm 정도로 외피가 흑색이며 9~10월에 잎이 없어진 인경에서 나오는 화경은 높이 25~50cm 정도입니다. 잎은 길이 20~40cm, 너비 6~8mm 정도의 선형이고 꽃이 진 다음 짙은 녹색의 잎이 나와 이듬해 화경이 올라올 때에 잎이 없어지며 붉은 꽃은 9~10월에 개화합니다. 화경의 끝에 산형으로 달리는 꽃은 적색으로 꽃잎은 도피침형이고 뒤로 말리며 가장자리에 주름이 져 있습니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정읍 내장사, 함양 상림공원은 가을에 꽃무릇 꽃의 화려한 연출로 명성이 높은 곳이며, 가까이 마산 용마공원에 25만송이 꽃무릇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엄마가 입원 병원이 마산이라 현수막을 봤음)올해 처음으로 꽃무릇 축제를 하더군요.

축제를 하는 곳의 꽃무릇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텃밭에서 혼자 꽃무릇과 즐겼습니다.


석산을 처음 심을 때 텃밭 여기저기에 심었다보니 곳곳에서 꽃이 피고 있으며 해마다 조금씩 번지는 듯 합니다.




꽃대가 올라올 땐 볼품이 없는데 만개하면 마치 불꽃놀이를 하는 듯 화려한 꽃송이가 됩니다.







남방제비나비입니다. 홑왕원추리가 피었을 때 오더니 석산이 피니 다시 찾아 왔습니다. 남방제비나비는 해안가의 숲 가장자리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남방제비나비는 석산에 오래 앉아 있지 않았습니다. 호랑나비도 그랬지만 남방제비나비가 더 많이 찾아 왔기에 일을 하다가 석산에 나비가 날아오면 다가갔더니 후루루 날아가버리곤 했습니다.

남방제비나비의 날개짓입니다.



수선화과의 석산은 총포편에 3-5개의 꽃이 달리는데 꽃잎은 6장으로 가장자리에 주름이 져 있으며 수술은 꽃 밖으로 솟아나와 요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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