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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쪽파밭 잡초매고 쪽파김치 담고

by 실비단안개 2017.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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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 17일

20일이 쪽파 종구 파종한지 한 달입니다. 쪽파가 얼마나 잘 자라는지 한 달이 되기전에 솎아 김치를 담갔습니다. 물론 그전에 잡초를 맸습니다.

13일, 한손으로 대파쪽의 잡초를 매고 쪽파밭의 잡초를 매려니 손이 불편하여 사진만 찍고 내려왔습니다. 잡초 99%이상이 쇠비름입니다.




6월 가뭄때의 쇠비름입니다. 몸의 수분을 뺏기지 않으려고 땅에 기다시피 하며 꽃을 피웠었는데, 그 꽃이 모두 씨앗을 맺어 쪽파밭 고랑을 덮었습니다.



17일, 쪽파밭 고랑의 쇠비름을 얼라아부지가 괭이로 긁었더군요. 쇠비름은 생명력이 강하기에 죽은 듯 하다가도 비라도 내리면 파릇파릇해지는 잡초입니다. 하여 괭이로 긁은 고랑의 쇠비름잡초를 맸습니다.



잡초를 맸더니 좀 더 깨끗해졌습니다.




쪽파밭 고랑의 잡초 99%이상이 쇠비름이었는데 황기쪽의 잡초도 뜯었습니다. 쇠비름은 서늘한 날씨에 살아날 수 있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모으는 통에 버렸습니다.



개운한 마음으로 쪽파를 솎았습니다. 쪽파김치 담그기에 아주 알맞은 크기입니다.



종구 한 톨씩을 심었는데 뿌리에서 새끼를 쳤는데 내년 이른 봄에는 더 큰 쪽파가 됩니다.



쪽파를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멸치액젓에 절이듯 간을 합니다. 간이 배이는 사이 양념을 만들었는데요, 쪽파에 이미 멸치액젓을 넣었으니 양념은 조금 싱겁게 해야 할 것 같아 맛국물(밴댕이, 건새우, 황태대가리, 건표고)을 만들었습니다.

뜨거운 맛국물에 고춧가루를 풀어 멸치액젓으로 간을 맞추며 마늘과 매실액을 넣었습니다.

다른 땐 쌀가루풀을 쑤어 김치를 담갔는데 구찮기에 양념만으로 담갔습니다. 쪽파김치는 웬만하면 다 맛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보관용기에 담고 저녁밥상에 한 접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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