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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단감 따는 날의 백미는

by 실비단안개 2017.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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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진행중

텃밭에 단감나무가 대여섯그루 있는데 그동안 크게 단감을 두 번 수확했으며, 또 단감을 땄습니다. 판매용이 아니다보니 약을 살포하거나 특별히 거름을 하지 않고 달리는대로 따서 먹으며 동생네와 친정, 마을 할머니, 시누이와 나누어 먹고 있습니다.


단감은 당도가 뛰어나 씹으면 달콤하면서도 아삭아삭한 맛이 납니다. 단감은 포도당·과당 등 당분이 15~16% 함유돼 있고, 비타민A가 풍부하며, 단감 100g에는 비타민C가 13㎎ 함유돼 사과의 4배에 달한다고 하니 감 두 개를 먹으면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 섬유소 함량이 높으며 단감의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근육의 탄력을 강화해 준다고 합니다.



지난해엔 아주 많이 달렸던 감나무인데 해걸이를 하는지 얼마 달리지 않았습니다.

해걸이란 일정기간 동안 작물재배를 하지 않고 쉬는 것으로 과실수가 한해는 많이 맺었다가 한해는 적게 맺기를 반복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나무가 오랜기간 땅의 영양분을 섭취하여 성장하고 과실을 맺다보니 특정한 성분의 영양소가 결핍돼 나타나는 것으로, 즉 경지에 작물을 연속해 재배하면 지력이 떨어지므로 지력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높은 곳의 단감을 제때 따지 않아 홍시가 되어 떨어지면 벌레와 벌이 날아 듭니다.




홍시가 되었습니다.

텃밭에서 일을 하다 출출해지면 홍시를 따서 먹기도 하며 아직 남은 개량머루도 따 먹습니다.



잘 생긴 홍시입니다. 더러 단감홍시는 맛이 없다고들 하는데 단감이니만큼 홍시도 답니다.



단감따는 날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홍시를 먹는 일입니다. 단감을 좋아하여 가을이면 두어 박스씩 구입하여 먹었을 때도 있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홍시가 더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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