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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쪽파 분근 심기, 활착이 잘 되어야 할 텐데

by 실비단안개 201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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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휴일엔 하루 종일 바쁩니다. 몸이 따라주지 않다보니 마음이 더 바빠지더군요.

일찍 친정에 가니 아버지께서 김장무 옆 빈자리에 뭘 할거냐고 하시기에, 쪽파를 분근하여 심을 거라고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대답이 그랬습니다. 늦은 감이 있긴 있지만 말을 꺼낸김에 쪽파를 분근하여 심기부터 했습니다.

해가 많이 드는 쪽의 쪽파는 튼실한데 오가피나무 그늘이 진 곳엔 약했습니다.



처음 파종시 종구 하나씩 심었는데 그 사이 몇 배나 커졌습니다. 하여 뽑아 분근(식물의 뿌리를 찢어서 여러 개로 나눔 )하여 그동안 뽑아 먹은 빈자리에 심어야 하며, 따로 또 심어야 합니다. 기온이 자꾸 내려가니 활착이 잘 될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분근하여 심었습니다.




큰쪽파는 서너조각을 낼 정도로 튼실했습니다.



분근하여 심은 후 물을 주었습니다. 씨앗 파종시엔 물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모종파종이나 분근시엔 물을 주어야 활착이 빨리 됩니다. 이렇게 분근하여 심으면 내년 봄에 쪽파가 더 튼실해지며 색깔도 좋다고 합니다.



김장무밭입니다. 비닐멀칭이 되어 있는 곳에 분근한 쪽파를 심으려니 잡초가 났기에 우선 잡초부터 맸습니다. 지난주에 고구마를 캐고 밭두렁쪽에 있던 대파를 얼라아부지가 이곳에 옮겨 놓았는데 대파는 그대로 두고 나머지밭에 심었습니다.



쪽파를 심은 후 역시 물을 주었습니다.



맨 아래밭의 쪽파는 손을 댈 시간이 없어 그대로 두었는데 언제 시간을 내어 분근하여 심어야 합니다. 여긴 종일 해가 드니 윗밭의 쪽파보다 더 튼실합니다. 쪽파를 많이 심은 이유는 우리가 쪽파를 많이 먹기도 하지만 군항제때 봉사단체에 넘기기 위해서입니다. 봉사단체에서는 파전을 부쳐 판매를 하거든요. 혹 군항제때 파전을 드신다면 저희밭 쪽파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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