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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김장무·홍반장·토란, 영하로 내려가기 전 수확

by 실비단안개 2017.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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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19일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기에 서둘러 김장무와 홍반장, 토란을 수확했습니다.

무는 얼었다 녹았다 하면 물기가 빠져 푸석푸석하게 되어 제 맛을 잃기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전에 수확을 해야 합니다. 토란도 서리가 내릴즘 수확을 해야 한다는데 텃밭에 가니 첫러리가 내렸기에 서둘렀습니다.

오전 날씨는 바람이 심했기에 체감온도가 영하 10도쯤 되는 듯 했기에 무를 뽑고 뒷처리를 하는데 손과 발이 시렸습니다.


무는 십자화과의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며, 지역에 다라서는 무수,무시라고도 부릅니다. 중국을 통하여 들어온 재래종무는 길이가 20㎝ 정도 되며, 깍두기나 김치용으로 쓰는 무며 우리 나라 채소 중 재배 면적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김장무 씨앗 파종을 8월 31일에 했으니 약 80일만에 수확을 합니다.



텃밭에 그늘이 많이지다보니 무가 작습니다.



김장무와 홍반장 모두 뽑았습니다. 뽑은 무와 홍반장은 뿌리와 줄기잎을 분리하여 무는 보관하며 줄기잎은 데쳐서 말리거나 생으로 말려 시래기를 만듭니다.





조금 큰무와 홍반장은 저장용으로 하고, 작은 무와 홍반장은 김치용으로 따로 골랐습니다.

그동안 비트와 적운무를 재배해 보았는데 비트는 너무 붉었으며 붉은물이 뚝뚝 덜어질 정도였고, 적운무는 껍질부분만 붉었습니다. 하여 올핸 겉과 속 모두 붉은 무인 홍반장인데 일반무와 같으며 색만 붉습니다.



무청시래기와 홍반장 시래기를 텃밭에 일부 말려두고 일부는 가지고 왔습니다. 홍반장 시래기도 붉은색이 많으니 안토시아닌이 많을 것 같아 버리지 않았습니다.



10월 22일에 토란대를 수확한 후 뿌리가 더 영글도록 두었는데 이제 캐야 합니다.



호미로 파니 넓고 깊어 얼라아부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텃밭을 시작하며 재배하기 시작한 토란인데 올해 토란이 가장 잘 되었습니다. 재배면적에 비해 수확량이 많으며 뿌리도 굵습니다.

토란(土卵)은 밭에서 나는 알이라고 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며, '알토란'이라는 말을 하거나 들어 봤을 텐데요, 알토란은 "너저분한 털을 다듬어 깨끗하게 만든 토란"을 말하는데, 알뜰하게 가꾸고 돌봐서 아주 소중할 때(것)를 말할 때 알토란같다고들 합니다.


토란 [taro]은 천남성과(天南星科 Araceae)의 초본식물로 동남아시아에서 기원하여 태평양의 여러 섬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큰 구형의 땅 속덩이줄기에 전분이 많아 주요농작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비옥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서 심은 지 7개월 후에 덩이줄기가 수확됩니다. 토란잎과 덩이줄기는 얼얼한 옥살산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날것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끓여서 독성을 제거한 뒤 먹어야 합니다.



지난해엔 스티로폼박스에 담아 텃밭 창고에 토란을 보관했었는데, 파종시에 보니 습기로 곰팡이가 생기기도 했기에 말리는 중입니다. 잘 말려서 종이상자에 보관하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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