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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단풍보다 붉은 밀양 대추와 대추빵

by 실비단안개 2017.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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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단골집에서 돼지국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밀양 표충사로 갑니다.

표충사 단풍구경겸 대추를 구입하기 위해서인데, 밀양 단장면에는 대추농장이 많았으며 대추밭은 밀양댐 아래까지 이어졌습니다.


대추는 갈매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높이 6~8m며 줄기는 굴곡하며 자라고, 수피는 세로로 터져서 검은 갈색을 띱니다. 잎은 호생하고 우상복엽이며, 난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기부는 둥글고, 가장자리에 둔한 거치가 있으며 광택이 나는 연녹색이지요. 5~6월에 엽액에서 연황색 작은 꽃이 피며, 열매는 타원형으로 9~10월에 붉은 갈색으로 익습니다.


대추는 그 색이 붉다 하여 홍조(紅棗)라고도 하는데, 홍조는 찬 이슬을 맞고 건조한 것이라야 양질의 대추가 된다고 합니다. 과육에는 주로 당분이 들어 있으며 점액질·능금산·주석산 등이 들어 있고, 씨에는 베툴린·베투릭산·지방 등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는 이뇨강장·건위진정·건위자양의 약재로 널리 쓰입니다. 또한 식용으로 널리 쓰여 관혼상제 때의 음식마련에는 필수적인 과실이지요. 제상이나 잔칫상에 과실을 그대로 놓거나 조란·대추초 등의 과정류로 만들어 놓으며, 떡이나 음식의 고명으로도 많이 이용되며 찬바람이 부는 요즘 대추차도 좋습니다.

주요 생산지는 경북 경산/군위/청도, 경남 밀양, 충북 보은이라고 합니다.



열매 수확을 마치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대추나무입니다. 표충사로 가는 길 양쪽으로 이렇게 대추나무 농장들이 있으며 도롯가 군데군데서 대추와 감, 버섯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시골의 웬만한 집에는 감나무와 대추나무가 있는데 그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과실이지요. 저희 텃밭에 있는 대추나무입니다. 꽃과 어린 열매, 익은 열매입니다. 가을 초입에 대추가 갈색으로 익을 때 따서 찐다음 말려줍니다.





잘 말린 대추는 양파망에 넣어 보관을 하며, 대추차, 약밥, 백숙 등에 요긴하게 쓰이지요.



도롯가에 차를 세웠습니다. 부부가 점방을 운영하더군요.

대추는 대·중·소가 있었으며, 표고버섯과 감말랭이 대추과자와 한약재료 등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추 다섯 되, 표고버섯1kg과 헛개나무 열매를 구입했습니다.

경화시장이 먼길이 아님에도 나가지지 않아 표고버섯 구입을 미루었는데 잘 된 일입니다. 표고버섯이 마음에 들었기에 흐뭇하기까지 했고요.






감말랭이용 반시입니다.




숙제를 마치고 단풍이 흩날리는 표충로를 달려 표충사의 만추를 즐긴 후 되돌아 나오며 갈때 찜해 둔 대추빵집으로 갔습니다.



대추빵은 대추푸드에서 판매를 하는데 즉석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여기도 대추와 대추를 이용한 몇 가지의 먹을거리가 있었습니다.



대추과자, 대추즙, 대추칩, 대추청 등 대추 가공식품들입니다.



천안에 호두과자 있다면 경주엔 황남빵, 김해 봉하엔 보리빵, 진해엔 벚꽃빵이 있는데 밀양엔 대추빵입니다.

박스에 1만원하기에 부모님 드리려고 2박스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곤 즉석에서 구워지는 따끈한 대추빵을 먹었습니다. 먹으며, 대추 몇 프로인가요? 하니, "4%인데 갈아서 넣었는데 대신 찰보리입니다."라고 하더군요. 굳이 묻지 않아도 될 말을 오지랖넓게 물었으며 대답을 하는 쪽에선 찰보리로 대추 4%를 묻으려고 했습니다. 붕어빵엔 붕어가 없는데 대추빵엔 그래도 4%의 대추가 있는 게 어딥니까.




대추빵 봉지 앞뒷면입니다. 밀양 대추 3.6%함유군요. 어쨌던 맛이 좋아 이동을 하며 2봉지(1박스에 2봉지)중 한 봉지를 먹었습니다.

'해맑은 상상 밀양'이 보이나요?

'해맑은 상상 밀양'은 밝게 떠오르는 태양의 이미지와 '해맑다'는 네이밍을 통해 청정한 자연에서 재배되는 밀양의 우수한 지역농산물 브랜드입니다.

경남에서는 이로로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이로로(IRRORO)는 라틴어로 '이슬에 적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경남의 청정지역에서 자라 싱그러운 아침이슬처럼 맑고 깨끗한 명품 농산물을 상징하는, 경상남도가 개발한 명품과일 상표인데요, 이렇게 각 도와 시에서는 농산물과 과일에 그 지역에 어울리는 청정상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상표가 부착된 상품은 안심먹을거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봉지 남은 대추빵을 접시에 담았습니다.

찰보리로 만든 국민먹거리, 밀양대표 먹거리라고 홍보하는 대추빵에 손이 자꾸 가더군요.



대추빵을 갈라 보았습니다. 4%(3.6)의 대추가 보이며 씹히기까지 하더군요. 대추를 갈아 넣었다는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찰보리빵이다보니 위에 부담이 없기에 그날 저녁에 모두 먹고 말았습니다.



대추빵 구입은 밀양농수산물 쇼핑몰 밀양에서 가능하며 택배도 가능하며 무료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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