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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겨울 텃밭을 지키는 것들

by 실비단안개 2017.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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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한겨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영하의 날씨입니다. 더군다나 텃밭은 북향이라 거의 응달이다보니 텃밭에 도착하기전부터 찬바람이 쌩 부는 듯 합니다. 마른 식물들을 예초기로 베었습니다. 쓸어야 하는데 춥다는 핑계로 쓸지않고 텃밭투어만 했습니다.

여주덩굴도 말랐으며 포도가지와 구절초대를 잘랐습니다. 감나무잎까지 다 떨어졌습니다. 텃밭이 정말 휑합니다.



씨앗파종했던 연통이 얼었으며 웅덩이의 노랑어리연잎도 얼었습니다.



무청시래기입니다. 그늘이다보니 색이 변하지 않고 마르고 있습니다.



겨울에 텃밭에 뭐가 있겠냐 싶겠지만 그래도 초록초록한 것들이 있습니다. 쪽파와 양파, 마늘입니다. 이것들은 겨울을 이기고 내년 봄과 초여름에 수확을 하게 됩니다. 꿋꿋한 채소들입니다.





밭두렁에 파종한 완두도 초록덩굴이 벋고 있습니다.



상추와 뒷쪽은 정구지와 방풍인데 정구지와 민들레, 방풍잎을 뜯어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정구지는 마지막 수확이 되겠습니다.



적갓입니다. 어제 김장을 했지만 그 전에 찍은 사진이기에 양이 많으며 지금은 아주 조금 남아 있습니다.



청경채, 겨울초도 초록으로 겨울을 나고 있으며 시금치는 아주 느리게 자라고 있습니다.



사고쳤던 두메부추가 이제야 꽃을 피우고 있으며 국화는 시들고 있습니다. 지금쯤은 모두 얼었을 수도 있습니다.



향이 좋은 향소국과 금송화는 그대로 말라 얼었습니다.

그래도 베지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향기부추와 맥문동입니다. 마치 봄날처럼 초록초록합니다.



접시꽃잎과 꽃무릇잎입니다. 이렇게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열매치자도 푸르며 꽃치자잎도 푸릅니다. 다른 집의 남천은 단풍이 들었는데 우리 텃밭의 남천은 푸른데 텃밭을 지키기 위해 단풍이 들지 않나 봅니다. 울타리쪽의 으름과 인동덩굴도 초록으로 겨울을 나고 있으며, 잡다한 잡초들도 어떤건 얼었지만 많은 잡초들이 낮게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이제 텃밭에 한 달에 한 번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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