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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by 실비단안개 2018.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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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3월 18일부터 텃밭풍경을 이제야 올립니다.

그동안 산수유꽃과 순천과 화엄사의 매화나들이와 진해 군항제 꽃놀이로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텃밭풍경을 올립니다. 그래도 선암사 풍경과 화엄사의 천연기념물 매화, 연기암 풍경은 올리지 못 했습니다.


3월 18일

텃밭에는 매화향기가 그득했으며 봄햇살을 먹고 상추와 정구지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티하나 없는 첫물 정구지입니다. 기온이 높아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수확입니다.

정구지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중국 서부 및 북부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요즘은 시절이 좋아 사철 정구지를 구입할 수 있지만 첫물정구지를 최고로 칩니다.


정구지는 경상도 방언이며 표주어는 부추인데요, 예로 부터 부추를 일컽는 말로 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준다고 하여 정구지(精久持)라 하며,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한다고 하여 온신고정(溫腎固精)이라 하며,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하여 기양초(起陽草)라고 하고,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하여 월담초(越譚草)라 하였고 장복하면 오줌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破壁草)라고 하였다고 할 정도로 많은 별명이 있습니다. 또 '봄 부추는 인삼·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과 '첫물 부추는 아들은 안주고 사위에게 준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아들에게 주면 좋아 할 사람이 며느리이니 차라리 사위에게 먹여 딸이 좋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가졌다고 할 정도로 첫물 정구지는 우리 몸에 좋다고 합니다.



대파, 쪽파, 정구지를 수확했습니다.




쑥도 캐고 겨울초와 적갓, 시금치도 캤습니다. 인간의 밥상을 차리기 위해서입니다.




얼라아부지는 종일 고추 파종밭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해질 무렵 빗방울이 떨어지기에 먼저 집으로 갔습니다.



저녁찬입니다. 정구지와 방풍겉절이, 해물정구지지짐입니다.





그동안 정구지지짐을 몇 번이나 해 먹었고, 정구지김치도 담갔으며, 아래는 4월 4일 상추와 정구지밭입니다. 3월 10일 씨앗 파종한 상추가 솔솔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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