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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엇갈이(얼갈이)배추와 당근 씨앗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18.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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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다른날도 그러하지만 일요일이라고 잠을 늘어지게 자고 주먹밥을 만들어 친정에 들려 드리고, 우리건 들고 텃밭으로 갔습니다. 고추 파종밭 윗밭에 봄동꽃이 노랗게 피었는데 얼라아부지는 꽃이 핀 봄동을 뽑고 있었습니다. 당근 파종을 하기 위해서요.



이른 봄에 파종하는 배추를 엇갈이 혹은 얼갈이라고 하는데 올바른 표기가 궁금하여 검색을 했습니다.

'얼갈이배추'는 '얼갈이'와 '배추'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로, 여기서 '얼갈이'는 '푸성귀를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심는 일. 또는 그 푸성귀'를 이르는 말입니다. 얼갈이배추로 담근 김치. 얼갈이배추 등.

한편 '엇갈이'는 사전에 실려 있지는 않으나, '서로 어긋나게 바꾸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동사로 '엇갈다'와 의미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농협에서 구입한 배추 씨앗 포장에 '엇갈이'라고 되어 있는데 뭐가 서로 어긋나게 바꾼걸까요? 계절이 어긋날때?

또 지금은 봄이니 얼갈이 배추라는 것도 말이 되지 않지만 농협종묘의 해찬 엇갈이 배추도 말이 되지 않지만 종자를 파종했습니다.



엇갈이 배추 종자입니다. 소독을 했답니다.


매실나무 아래의 땅이 아까웠지만 매실을 딸 때 밟힐 식물이 안낱까워 비닐을 그대로 두었었는데 밭으로 가니 얼라아부지가 비닐을 걷은 후 흙을 일구어 두었습니다.

매실나모아 나무 사이에는 잡초예방을 위해 딸기를 심어 두었는데 꽃이 피었으며, 쓸데없는 노랑민들레도 꽃을 화사하게 피웠습니다.




노란민들레는 뽑아습니다. 뽑아 버려도 꽃이 익어 씨앗이 날려 자리를 잡아 발아하는게 노란민들레입니다. 옆에 건 하얀민들레와 딸기꽃인데 둘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엇갈이 배추 씨앗을 줄뿌리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잘 먹지 않지만 요즘 친정 반찬을 책임지고 있다보니 물김치용으로 파종했습니다.




쥬스나 생식용으로 적당하다는 홍일품 당근입니다. 1년에 겨우 몇 뿌리 먹지만 해마다 파종을 하고 있습니다.



당근 종자(씨앗)입니다.




봄등을 뽑은 후 거름을 하여 흙을 일구어 두었기에 역시 줄뿌리기를 했습니다. 이제 텃밭에 빈땅이 없어 더는 무얼 파종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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