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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직접 재배한 안심먹거리 적양파와 마늘 수확

by 실비단안개 2018.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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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0일

적양파와 마늘 수확을 했습니다.

양파값이 종자값보다 조금 더 나은 데 거름, 비료, 인건비를 더한다면 양파농사는 다른 밭농사와 마찬가지로 마이너스입니다. 그러나 우리땅에 우리 손으로 재배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기에 해마다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적양파와 일반양파 총 다섯판을 파종했습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고 하여 적양파를 재배하는 데, 적양파의 효능에는 항산화작용이 있는데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셀레늄이라는 성분이 적양파에 많아서 노화방지와 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적양파는 체내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장애가 오는데 적양파가 지방을 녹여 피와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고도 하니 많이 먹어야 하는데, 시골분들은 일반양파를 선호하기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양파는 양념과 음식의 식재료로 수선화과의 부추아과 부추속에 속한 식물로 수분이 전체의 90%를 차지하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C, 칼슘, 인, 철 등의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매운 맛이 주를 이루지만 열을 가하면 설탕의 50배의 단맛을 갖고 있는 성분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양파는 단맛이 나기도 하지만 자극적인 냄새와 매운맛이 강한데 이것이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없애는데, 이 자극적인 냄새는 이황화프로필알릴과 황화알릴 때문이며, 이것이 눈의 점막을 자극하면 눈물이 납니다. 삶으면 매운맛이 없어지고 단맛과 향기가 나는데, 양파는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며, 수프를 비롯하여 육류나 채소에 섞어 끓이는 요리에 사용되고, 피클의 재료도 되며 양파즙을 내어 먹기도 합니다.



양파대가 쓰러지면 수확기입니다. 평일이었으며 얼라아부지가 발이 불편하기에 혼자 뽑았습니다.




마늘밭입니다.

마늘잎이 마르기 시작하면 수확기입니다. 동네에선 벌써 마늘 장사 트럭이 하루에 몇 번씩 다녀가기도 합니다.







마늘 재배밭 흙이 야물어 일부 호미로 캐듯이 수확을 하다 겨우 한 이랑 수확후 그만두고 다음날 다시 했습니다.





6월 3일

뽑아 둔 마늘을 얼라아부지가 대를 잘랐습니다. 텃밭이 넓고 해가 잘 들다보니 텃밭에서 말리기로 했으며, 좋은 놈 다섯접은 따로 마련했습니다.






한묶음이 한접입니다.

지난해 마늘 종자 10kg을 120,000원에 구입하여 심었는데, 마늘 10kg은 크기에 따라 3~5접 나오며, 수확한 마늘은 접당 35,000원을 받았으며, 적양파는 10kg에 15,000원을 받았습니다.

우리 양파와 마늘은 소량 생산이다보니 먹어 본 사람만이 다시 찾습니다.



양파 다듬기입니다. 대부분을 자르고 뿌리 부분도 자릅니다. 그리고 잘 말린 후 둥글게 문질러 겉껍질이 떨어지도록 합니다. 마늘도 마찬가지로 대와 뿌리 부분을 자른 후 말려 둥글게 문질러 겉껍질이 떨어지도록 한 후 보관합니다.






6월 10일

그동안 한 차례 비가 내렸지만 양파와 마늘은 비에 그대로 젖도록 두었으며 다시 날이 좋아 햇빛에 잘 말렸습니다.

양파 총 생산량은 (판매)70 + (동생네)20 + (숙모님)10 + (시누이)20 + (우리 + 딸들 + 마을할머니)40 = 160kg.

마늘 총 생산량 (판매)2접 + (종자)3접 + (김장겸 양념, 딸)대략 25kg.

수확량을 보면 양파는 그런대로 되었는데 마늘은 지난해보다 못 합니다.

우리 두 식구 마늘 10kg이면 김장과 양념으로 하고 남지만, 힘이 들더라도 우리 손으로  재배하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종자용 마늘은 말려 친정에 보관중이며 나머지 마늘입니다.




딸들에게 보낼 양파와 마늘입니다. 마음은 적양파만 보내고 싶은데 적양파는 열을 가하면 색이 변하기에 찌개 등에 넣을 수 있도록 일반양파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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