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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감자꽃아 웃어라

by 실비단안개 2018.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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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안쪽의 참깨밭을 정리하니 입구의 감자밭 잡초가 마음에 걸려 잡초를 맸습니다.

감자가 금자가 될 정도로 감자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하지 감자니까 하지(6월 21일)즘이 수확기인데 아직 잎이 푸르니 수확은 조금 더 있다가 해야 겠으며, 조금 솎아 딸들에게 보냈습니다.



감자에서 식용하는 부위를 흔히 고구마처럼 '뿌리'부분인 것으로 여기는 오해가 있지만, 사실 줄기가 변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고구마의 뿌리와는 근본적으로 생성 원인이 다릅니다.
감자는 영양과 효능이 좋은 편이라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선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감자는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6%, 무기질 0.6~1%, 환원당(reducing sugar) 0.03mg, 비타민C 10~30m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감자의 주성분은 전분, 즉 탄수화물입니다. 사람들에게 주로 에너지를 주지요. 또 철분, 칼륨과 같은 중요한 무기성분 및 비타민C,· B1,·B2, 나이아신과 같은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식물은 꽃이 피면 꽃에 모든 양분이 집중되므로 잘라 주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어느 분이 댓글에 감자꽃과 감자대를 잘라줄 필요가 없다고 했기에 올해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마치 꽃잎이 이가 빠진 듯 한 식물은 털별꽃아재비며 밭두렁쪽에는 대파가 있고 방가지똥이 그 사이 억세지며 꽃을 피웠습니다.




뒷두렁의 잡초는 손으로 대충 뜯었으며, 감자대를 가르마처럼 가르며 사이사이의 잡초를 맸고 감자가 튀어 나온 부분은 고랑의 흙으로 덮어 주었습니다.

식용 채소의 꽃은 보통 식용이 가능하지만 감자는 가지과로써 줄기와 잎에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기 때문에 먹으면 안됩니다.



정리가 잘 된 듯 합니다. 이제 감자밭이 시원해졌으니 감자꽃아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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