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상추 · 열무 · 엇갈이 배추 씨앗파종하다

6월 24~27일

여름상추, 열무, 엇갈이 배추 씨앗을 파종했으며, 연꽃 씨앗은 너무 딱딱했기에 상처를 내다 그냥 두었습니다.

오전 5시 30분, 채소의 색이 제 색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낮엔 더우니 일찍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뒷쪽의 대가 올라 온 상추를 뽑은 후 잡초를 매고 상추 씨앗을 줄뿌리기를 했습니다.

열무는 부드러워야 하며 벌레가 먹으면 안되기에 참깨모종을 부었던 곳의 한랭사를 그대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한랭사 한쪽을 걷어 속의 참깨 모종판 아래에 깔았던 비닐을 걷은 후 역시 잡초를 맸습니다. 이 밭은 쪽파를 재배했던 밭이기에 멀칭비닐이 그대로 있기에 구멍을 찾아 열무 종자를 서너알 또는 그 이상씩 넣은 후 흙을 살포시 덮어 주었습니다.

열무 종자입니다.

열무 종자 파종 후 물을 주고 한랭사를 다시 씌운 후 그 위에 부직포를 덮었습니다. 부직포는 햇빛을 어느 정도 차단하며 기온을 일정 온도로 유지해 주기도 하기에 싹이 빨리 납니다.

매실을 따기전에 잡초를 맸었는 데 그 사이 잡초가 또 자랐기에 잡초부터 맨 후 엇갈이 배추 종자를 파종했습니다. 엇갈이 배추는 국거리용이기에 거칠어도 되기에 한냉사를 씌우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상추, 열무, 엇갈이 모두 밑거름이나 비료를 일체 하지 않고 잡초만 맸습니다.

엇갈이 배추 종자는 열무 종자보다 작습니다.

그 사이 해가 밝아져 송엽국이 피었으며, 이날 처음으로 가지를 수확했습니다. 텃밭 재배 채소의 첫 수확물은 친정으로 가지고 갑니다. 애호박도 튼실하게 잘 자랐으며 단호박도 처음으로 땄기에 몽땅 친정에 드렸습니다.

6월 26일 장마가 시작되었으며, 부직포를 들춰보니 열무싹이 올라 왔기에 부직포를 벗겼습니다. 부직포를 씌운 곳엔 비가 젖지 않았습니다.

27일, 하룻만에 열무싹이 쑥 자랐습니다.

여전히 부직포를 씌우지 않았었기에 밤에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대로 두어야 튼튼해질 것 같아 장마비를 맞도록 두고 있습니다.

엇갈이 배추가 싹을 틔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