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편백 치유센터와 유아숲 체험원에서 힐링과 숲체험을

7월 17일

도로에는 태극기가 휘날렸으며 가장 더운 기온(34도)의 날씨였습니다. 오전 11시를 넘겨 커피믹스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집앞이라고.

전날 생태숲(편백숲)에 함께 가자는 연락을 받았으며, 제가 운전을 하지 못 하다보니 커피믹스님이 물금에서 데리러 온 겁니다. 58번도로가 부분 운행이 가능하다보니 약속시간보다 빨리 왔다고 했습니다.

생태숲이 아니라 편백숲이라고 했기에 검색을 하니, 진해 장복산공원(조각공원)쪽이었습니다. 장복산공원에서 삼밀사로 가는 산속에 편백나무가 많은데 그곳인 듯 했습니다.

진해 장복공원은 낯설게 '창원 편백치유의 숲'이란 이름을 달고 있었으며, '그 겨울 바람이 분다'드라마의 마지막회 장면이 촬영된 찻집은 치유센터가 되어 있었습니다.

치유의 숲이란 숲이 지닌 보건 의학적 치유 기능으로 국민의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조성된 숲을 말하는데, 산림치유는 향기·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입니다.

창원 편백 치유의 숲은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 아래 58ha에 자리잡은 30~40년생의 우수한 편백나무 숲으로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산림청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도비 등 46억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치유센터 입구를 스쳐 조각공원으로 올라 다시 치유센터 입구를 찾아 갔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었기에 도로변에 주차를 했습니다.

지하(도로에서 보면 1층)에서 안내를 받은 후 1층으로 갔습니다. 1층으로 가니 촬영은 산림녹지과에서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연락처를 주었기에 커피믹스님이 연락을 하여 허락을 받았습니다.

편백 치유센터답게 건물 내부는 편백으로 마감되어 있었으며, 실내의 도구나 소품들도 대부분 편백이거나 자연에서 가지고 온 것들이었습니다.

7월 1일 개장한 치유센터는 올해 말까지 무료로 운영된다고 하며, 창원 톡톡(https://story.kakao.com/_3Gmum4/GLOcujiP7i0)에서 가지고 온 프로그램 안내입니다.

『창원 편백 치유의 숲』산림치유 체험프로그램 안내
□ 운영목적 : 숲에 존재하는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산림 치유프로그램 제공
□ 운영기간 : 2018. 7. 01.(일) ~
□ 운영시간 : 연중(오전9시 ~ 오후6시) ※ 휴관 : 월요일, 설ㆍ추석 명절기간
□ 운영내용 : 단기(1회) 및 장기(4회)이상 치유 프로그램 운영
□ 이용대상 : 산림휴양이나 산림치유를 원하는 시민
□ 이용방법 : 사전예약제(창원시청 홈페이지 예약포털), 회당 10~20명
□ 소요시간 : 2시간, 3시간(※ 1일 4회 운영)
□ 이용비용: 무료 (2018년 7월~12월까지 시범운영 후 2019년부터 유료운영)
□ 문의전화 : 창원시청 산림녹지과(055-225-4451), 창원 편백 치유의 숲(055-225-4241)
□ 치유의 숲 소개: https://www.changwon.go.kr/depart/contents.do?mId=0310010100
□ 산림치유 프로그램 소개 : https://www.changwon.go.kr/depart/contents.do?mId=0310020300

건강측정실에서 혈압을 재니 평소보다 조금 낮았기에 다행이었습니다. 할머니 한 분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셨습니다.

프로그램 운영방 입구의 안내판은 편백나무에 솔방울이나 기타 나뭇가지 등으로 만들어져 있었기에 고마웠습니다. 발물치유실은 족욕방입니다.

황토열치유실인데 온돌방이며 창밖을 보면 자연스레 힐링시간이 될 듯 했습니다.

북카페는 현재 작업중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았기에 어떤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할 수 없었기에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만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편백 치유센터 맞은편에는 유아숲 체험원이 있습니다. 유아숲 체험원으로 갑니다.

유아숲 체험원은 유아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함으로써 정서를 함양하고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하는 시설입니다.(산림교육법 제12조)

창원 편백 유아숲 체험원은 벚나무 숲 내에 다양한 놀이시설과 체험공간을 마련하여 유아들이 자연에서 사계절을 느끼고 자연과 교감하며 전인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곳입니다.
창원 편백 유아숲 체험원에서는 유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하여 '숲을 만나고' '숲을 발견하고' '숲과 하나 되는' 체험활동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원시가 (사)한국숲유치원 경남지회에 위탁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 위탁기관 : (사)한국숲유치원 경남지회 010-5593-1750

※ 2018년 5월~12월까지 (사)한국숲유치원 경남지회가 위탁운영 합니다.

입구에 안내도와 주의사항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체험원은 계단을 내려 가야 했으며 체험원으로 가는 길에는 들꽃이 피어 있었고 하늘은 벚나무에 가려져 있어 기온이 높은 시간이었지만 시원했습니다.

체험원을 확인하기전에 어른들이 계시는 아래(벚나무 숲속교실)의 나무의자에 앉아 간식을 먹었습니다. 다른때 같으면 배낭을 메었을 텐데 이날은 가까운 생태숲 방문을 예상했으며, 얼린 생수를 준비하다보니 배낭을 메고 손에 따로 드는 것 보다 소풍바구니가 편할 것 같아 냉커피와 간식거리, 얼음물, 카메라를 함께 넣었기에 조금 무거웠는데, 커피믹스님이 들고 다니기에도 무거운 듯 하여 아예 먹고 가볍게 다니자고 했습니다.

쑥설기와 참외, 오디와 매실액 음료입니다. 조금 가벼워진 소풍바구니를 들고 체험원을 구경했습니다.

초록나뭇잎이 하늘을 가렸기에 바람이 불때면 별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듯 했으며, 바닥은 나무껍질 등으로 덮었기에 비교적 안전했으며 근처 개울(계곡?)물 소리가 졸졸 들려 시원함을 더 했습니다.

유아숲 체험원입니다.

유아숲 체험원과 일반유치원의 유아를 비교한 결과, 유아숲 체험원 유아의 대인관계 형성 능력과 적응력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유아숲체험원 유아들의 자유놀이 관찰을 통해 다른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끼며 힘든 일을 함께 극복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능력이 길러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합니다.

유아숲 체험원은 벚나무숲속교실, 오물조물오감마등, 모험놀이 마당, 숲속무대, 새소리열매 쉼터, 생각놀이 마당, 개울놀이 마당 등이 있는데 아래는 모험놀이 마당입니다. 모험놀이 마당은 놀이기구를 이용하여 여러 모험이 가능한데, 미끄럼틀 아래에 모래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대피소도 있었습니다. 재해는 언제 일어날지 알 수 없기에 꼭 필요한 시설물 같습니다.

공간을 구분하는 넓은 산길에도 매트가 깔려 있었는데 매트는 유아들이 걸을 시 피로감을 덜 주며 미끄럼을 예방하기도 하는데 다른 도시의 둘레길에도 이런 매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숲속에는 명상, 쉼, 새소리 듣기 등이 가능한 정자도 있었습니다.

숲속무대입니다. 앞쪽에 무대가 있으며 지형을 이용하여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보니 조경시설은 따로 없었는데 유일하게 페튜니아가 양쪽으로 심어져 있었습니다. 숲 자체가 조경 역할을 하기에 따로 조경이 필요치 않지만 밝은 색의 페튜니아는 기분전환을 위해 때로는 필요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꽃이 비록 작았지만 숲속이 환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새소리 열매쉼터의 열매들입니다. 나무의 열매는 새를 불러 들이는 좋은 먹잇감이기에 꼭 필요한 공간같습니다.

나무기둥을 나뭇가지가 둘러싸고 있는 이 공간은 생각놀이 마당인데 가운데 나무는 의자로 자연속에서 책을 읽거나 꿈을 키우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개울놀이 마당 입구에는 두레박이 있었는데 유아들 용이다보니 물의 깊이가 깊지 않습니다.

개울놀이 마당은 맨발로 물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물은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며 안내가 있었습니다. 유아들은 잠시 눈을 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물놀이사고는 여름에 빈번하기에 어른이 꼭 동반해야 겠습니다.

이제 편백나무숲인 어울림길로 갑니다. 어울림길은 개울놀이 마당을 건너서부터입니다.

* 다음 지도에 '창원 편백 치유센터'를 검색하니 첨부가 되지 않기에 주소(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 산 52-1)를 넣어 검색하니 '장복산공원'으로 검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