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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아침저녁으로 서늘하지만 낮 햇살은 따갑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불기에 낮에도 텃밭일을 할만 합니다. 모기도 좀 없어진 듯 합니다.
쪽파를 파종한지 20여일이 되었습니다. 이틀전 땅벌에 쏘였으며 쪽파밭쪽으로 가지 말라고 했지만 쪽파밭의 잡초를 매야 했습니다.
텃밭농사는 잡초와의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잡초를 매는 일이 큰 일이며 텃밭일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정채봉 시인의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에 잡초를 넣어 잡초를 매는 일이 일생이었지라고 합니다.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채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잡초의 종류는 다양하며 감자를 재배한 밭이다보니 감자싹이 나기도 했습니다. 비가 잦다보니 청때도 생겼습니다.
땅벌집이 있는 곳을 몇 번씩 돌아보며 잡초를 다 맸습니다.
쪽파옆의 대파 북주기도 했습니다. 하나만 하면 태가 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잡초매기와 북주기를 한 대파입니다. 두렁쪽의 잡초를 맬때는 뱀이 나오는 건 아닌가 싶어 손이 자꾸 오그라들었습니다. 사진은 이틀 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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