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30일
크리스마스 선인장이 첫 꽃잎을 연 날은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한 달쯤 되었을 때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꽃이 언제 피려나 하며 거의 매일 확인을 하게 되는데 당시에는 꽃봉오리만 맺었으며, 약 20여일 후에 피었습니다.
성탄절때의 크리스마스 선인장입니다. 사이사이의 주렁거리는 건 누운주름잎으로 번식력이 좋아 뜯어서 버려도 금방 또 자라 있으며 지금 꽃이 피어 있습니다.
누운주름잎꽃은 새끼손톱보다 작으니 사진의 꽃이 더 큰 셈입니다.
크리스마스 선인장이 지난해보다 꽃이 적게 피었습니다. 분갈이도 않고 누운주름잎도 제거않고 그대로 두었다보니 영양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꽃이 귀한 계절에 피다보니 어떤 날은 베란다에 몇 번씩 나가서 꽃구경을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인장의 색은 꽃분홍과 비슷하지만 꽃분홍보다 좀 짙은 황홀한 분홍색입니다. 북반구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실내에서 피는 화려한 연분홍색의 꽃을 보기 위해 기르는데, 다음사전의 경우 현재 재배되는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선인장류는 게발선인장과 스클룸베르게라 루셀리아나의 잡종으로 여겨진다고 하며, 다육식물 사전에는 게발선인장을 크리스마스 선인장이라고도 합니다. 또 다음사전에는 크리스마스 선인장은 줄기와 연결되는 부위의 가장자리가 둥글거나 무딘 톱날 모양인 반면 게발선인장은 날카로운 톱니 모양이라고 하는데, 우리집의 선인장은 둥글며 무디니 크리스마스 선인장에 가깝지만 통상 게발선인장으로 불러줍니다.
원산지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일대입니다.
무딘톱니를 가진 크리스마스 선인장입니다.
가지에는 테두리가 톱니 모양인 돌기가 있고, 가지 끝은 잘린 것 같으며 엽맥에는 꽃이 달립니다. 새로운 가지는 꽃이 지고 나면 나는데 이 가지를 하나씩 떼어 화분에 꽂아두면 뿌리를 내립니다.
크리스마스 선인장의 암술과 수술입니다. 꽃잎만큼 여리게 보이기에 한 번도 만진적이 없습니다.
베란다에는 봄만큼이나 여러 식물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칼랑코에가 꽃을 피우면 찍으려고 기다리다가 크리스마스 선인장이 다 질 것 같아 찍었습니다.
문제의 칼랑코에입니다. 다육성으로 꽃모양도 다양하여 색상도 다양합니다. 번식은 잘라서 꽂아두면 됩니다.
사철 피고 지는 베고니아입니다. 어느날 줄기가 꺾어졌기에 화분에 꽂아 두었더니 살아났습니다. 나비만큼 예쁜 꽃입니다.
제라늄입니다. 빨간 제라늄은 잎은 무성한데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지만 이 제라늄은 지난해 10월 경화시장에서 구입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구입하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옆의 자주색잎 식물은 사랑초로 역시 사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향기부추가 꽃을 피운지 며칠 되었습니다. 텃밭의 향기부추는 검불속에서 초록잎만 내밀고 있는데 베란다가 따듯하다보니 꽃을 피웠습니다.
다음날(30일)보니 전날 봉오리들도 꽃을 피웠습니다. 너무 빨리 피면 빨리질까봐 빨리 피는 걸 원치 않지만 그건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닙니다.
경화시장에서 얻은 사철국화입니다. 이제 꼴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잎이 튼튼해졌으며 계속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일반 국화보다 약합니다. 옆은 얼마전 공곶이에서 구입한 애기동백으로 지금은 꽃이 다 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말라 죽은 듯 하더니 작은 포기가 연일 세력을 넓혀 화분을 가득 덮은 병아리눈물입니다. 물과 햇빛을 좋아합니다.
한 십년쯤 되었나, 블로그 이웃이 준 석산(꽃무릇)인데 꽃은 피우지 않고 해마다 잎은 돋았다 어느날 지고 없습니다.
꽃기린도 사철 꽃을 피우는 듯 합니다. 해를 덜 받아 꽃의 색이 예쁘지 않으며 빨래를 널 때 신경이 쓰이지만 버리지 못 하고 두고 있습니다.
며칠전 경화시장에 갔을 때 백설공주가 하얀꽃을 피었었는데 우리집의 백설공주는 가지만 늘어 뜨리고 있습니다. 눈꽃이라고 부르는 이베리스가 백설공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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