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지난해 11월에 잡초를 매다만 쪽파밭의 잡초를 맸습니다. 고추밭 줄을 정리하다말고 28일날에 비가 온다고 하여 쪽파를 옮겨 심어야 하는데 잡초를 먼저 매야 했습니다. 꼭 3개월만입니다.
쪽파는 추위에 더 단단해졌으며 잡초도 추위에 살아 남기 위해 뿌리를 깊이 내려 튼튼했습니다. 텃밭일을 쉰 겨울 저 또한 잘 쉬었으니 모두 본능에 충실했던 겨울이었습니다.
쪽파밭 뒷쪽의 조금 있는 대파도 잡초가 감쌌습니다. 벼룩나물입니다. 벼룩나물은 겨울에도 하얀꽃을 피웁니다.
밭두렁의 완두 사이사이에도 잡초가 박혔습니다. 잡초는 틈만 있으면 뿌리를 내립니다.
새포아풀입니다. 번식력이 강하며 생명력도 강합니다. 이 잡초를 그대로 둘 경우 많은 씨앗이 익어 또 잡초가 됩니다.
새포아풀은 뿌리가 단단하기에 호미질을 힘껏해야 했으며 뿌리 사이사이에 박힌 흙은 막 흔들어 털었습니다.
쪽파인지 새포아풀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새포아풀이 많습니다. 오른쪽은 왼쪽의 모습에서 새포아풀을 맨 모습입니다.
힘이 들긴 했지만 잡초를 다 맸습니다. 쪽파 사이사이와 완두, 대파 사이의 벼룩나물까지 다 맸습니다. 이제 빈 자리에 다른 곳의 쪽파를 뽑아 심을 겁니다.
쪽파는 가을에 빈 자리마다 심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곳에 있는데 여기는 매실나무 아래입니다.
여긴 오이를 재배하는 가운데 이랑이 비었기에 심었으며, 앞쪽의 당귀가 없는 곳에도 심었고 다른 밭의 밭두렁에도 심었는데 이늠들을 뽑아 옮겨 심어야 합니다.
비교적 포근한 겨울이긴 했지만 텃밭이 워낙 응달이다보니 쪽파가 어렸습니다. 큰포기는 나누어 심어야 하며 작은 포기는 그대로 심으면 됩니다.
워낙 어린 쪽파다보니 빈자리에 다 심었는데도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동그라미안의 쪽파가 옮겨 심은 쪽파입니다. 봄비가 흥건히 내려주면 좋으련만 쪽파를 옮겨 심은 이후 한 번도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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