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인곡저수지변의 붉은대극과 자생식물

by 실비단안개 2019. 3. 18.
728x90

3월 2일

마산 진북 의림사를 나와 계곡을 따라 걸으니 저수지가 나왔습니다. 계곡과 저수지가 있으니 봄꽃이 천지겠다고 생각하며 저수지변으로 갔습니다. 봄꽃을 만나러 온 사람 몇이 엎드리거나 카메라를 식물에 바짝 붙여 식물을 찍고 있었습니다. 노루귀인가요 하니 노루귀는 없으며 붉은대극이라고 했습니다.

몇 해전 붉은대극과 비슷한 개감수를 만났을 때 붉은대극인줄 알고 기뻐했었는데, 야사모에 동정을 구하니 개감수라고 했습니다. 개감수도 당시로선 첫만남이었는데 이번엔 진짜 붉은대극입니다.

 

 

붉은대극입니다. 첫 만남입니다.

붉은대극은 대극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숲 속 바위지대에 자라며, 줄기는 곧추 자라며 높이 40-50cm로 잎은 어릴 때 붉은 보라색을 띠며 줄기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이었습니다. 줄기 끝에는 잎이 5장 돌려나며, 꽃은 4-5월에 피며 술잔 모양의 포엽 안에 수술 5개와 암술 1개가 있습니다. 열매는 삭과로 6~7월에 익으며, 우리나라 강원도 이남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붉은대극은 이른 봄 숲속에서 피는 다른 풀꽃과 달리 색상이 강했으며 키가 컸기에 금방 눈에 들어 왔습니다.

붉은대극의 다양한 모습입니다.

 

 

 

 

 

 

 

 

술잔 모양의 포엽 안에 수술 5개와 암술 1개가 있습니다.

 

 

대극과 개감수, 붉은대극 비교입니다.

대극도 대극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이나 들에서 자랍니다. 원줄기는 60~80cm 정도로 곧추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남부지방에는 대극이 흔하기에 대접을 받지 못 하는 식물중 하나입니다.

 

개감수는 전국의 산과 들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생육환경은 양지 혹은 반음지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키는 30~60㎝이고, 잎은 긴 타원형의 모양을 하며 앞부분은 녹색이지만 뒤쪽은 홍자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은 녹황색이고 한줄기에 1개의 암꽃이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수꽃으로 목본류에서 수꽃과 암꽃이 따로 피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초본류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것은 보기 드문 것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잎을 자르면 흰색유액이 나오며, 이 식물은 독성이 강하므로 식용은 하지 않으며, 다른 식물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꽃이 잎색과 거의 유사한 색을 가졌으며, 꽃 모양 또한 별 모양을 하고 있는 독특한 식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인곡저수지변에는 삼지닥나무가 아주 많았습니다.

삼지닥나무를 처음 만난곳은 양산 통도사 육화당 담장을 넘어 피어 있는 것이었으며, 근래에 고성의 소담수목원에서 만났었는데 당시 봉오리였습니다. 인곡저수변의 삼지닥나무도 대부분 봉오리 상태였으며 아주 간혹 꽃잎은 열고 있기도 했습니다.

 

 

묵은 잎을 단 채 새꽃이 피고 있습니다.

삼지닥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제지 원료로 심었으나 요즈음은 관상용으로 심는네, 삼지닥나무는 팥꽃나무과로 높이는 1∼2m이고, 가지는 굵으며 황색을 띤 갈색이고 보통 3개로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8∼15cm의 넓은 바소꼴 또는 바소꼴이며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양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 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둥글게 모여서 달리며 꽃자루가 밑으로 처집니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길이가 12∼14mm이며 겉에 흰색 잔털이 있고 끝이 4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타원 모양이고 안쪽이 노란 색입니다. 8개의 수술이 통부에 2줄로 달리고, 암술은 1개입니다.

가지가 3개씩 갈라지므로 삼지닥나무라고 합니다. 나무 껍질은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합니다.

 

 

 

저수지변의 숲속에는 상사화와 꽃무릇도 있었습니다. 외에 무수한 식물이 있겠지만 우리는 노루귀와 바람꽃을 만나고 싶어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물어 보니 저수지변을 따라 산길을 걸어 고개 하나를 넘어야 노루귀가 있다고 했습니다. 산언덕을 조금 올라가다보니 길이 너무 험했으며 발을 헛디딜 경우 저수지로 떨어질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무리한 봄꽃여행보다 안전이 중요하거든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