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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월아산 벚꽃축제, 마을잔치처럼 소박했다

by 실비단안개 201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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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비가 살풋살풋 내렸지만 집을 나섰습니다. 진주 반성시장 순복이네 국밥집에서 선지국밥을 먹고 있는데 오가는 이야기중 저녁에 월아산 벚꽃축제에 가야겠다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월아산은 진주에 있는 명산으로 진성면 월아산 벚꽃축제추진위원회에서 제7회 진성면 월아산벚꽃축제를 3.30.(토)~3.31.(일)에 월아산 질매재 주차장(산안자전거 주차장)에서 진행된다고 했습니다.

벚꽃 명품도시인 진해인이 다른 지역의 벚꽃축제를 찾기로 했습니다.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와 금산면 갈전리, 진성면 중촌리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월아산(月牙山)은 두 봉우리는 각각 장군대봉 482m, 국사봉 471m으로 봉긋한 두봉 사이로 솟아 오르는 보름달은 장관을 이루며, 인근 금호지에서 바라보는 월아산의 해돋이 광경 또한 장관이라고 합니다.
산은 그리 높지 않고 아담하지만 두 봉우리가 구릉을 이루고 숲이 아름다운데다 길이 험하지 않아 한나절 산행으로 알맞은 곳이며 진주시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산이랍니다.


지난 1986년 3월 6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건설교통부 고시 제 93호)된 월아산은 일명 달음산이라고도 하는데, 1995년 진양군과 진주시가 통합되기 이전 진양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고 하며, 정상인 장군대봉이 있는 쪽을 장군대산이라 달리부르기도 하며 옛부터 금산, 문산, 진성면 주민들이 가물 때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김덕령 장군이 목책성(木柵城)을 쌓고 왜적을 무찌르는 본영으로 삼았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는 곳이기도 한 곳입니다.

달리면서 찍었는데 가운데 희뿌옇게 보이는 곳이 벚꽃축제장 같았습니다.

 

 

월아산 벚꽃축제장으로 가는 도로의 가로수는 벚나무였습니다. 여기는 벌써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봄이 눈치없이 너무 빨리 왔습니다.

 

 

주차공간이 마땅치않아 질매재까지 갔습니다. 질매재에는 월아산 벚꽃나무 식재기념비가 있었는데 벚꽃의 현황을 보니 식재년도는 1998년이었으며 벚꽃축제는 7회째입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도로에 주차를 했는데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하니 주차공간 확보가 시급한 듯 했습니다.

 

 

 

넘실거리는 벚꽃과 산책길을 걷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남해로 가는 길이었기에 장시간 지체할 수 없어 두루 살피지 못 했지만 높지않은 산이었으며 공원이다보니 산책로가 잘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벚꽃축제장입니다. 도로 아래의 구릉에 자리를 잡아 무대를 만들고 관중을 위한 의자를 놓아 두었습니다.

 

 

진해처럼 요란하지 않고 장사를 하는 분은 한 분 있었습니다. 3,000원짜리 핫도그를 물고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행사장에는 먹거리 장터가 있긴 했는데 메뉴가 간단저렴했습니다. 축제장마다 다니는 그런 장사꾼이 아니다보니 국을 쑥국으로 했더군요. 관람객도 시민들이 대다수인 듯 했기에 마치 마을잔치처럼 소박한 벚꽃축제장이었습니다.

 

 

 

 

행사 시작전이라 주변을 살펴 보았습니다. 옆으로 사방공사를 하긴 했지만 계곡이 있었으며, 숲에 주차를 한 이들도 있었고 산책을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혼자라면 종일 잘 놀 수 있을 듯 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벚꽃만으로 부족한지 진달래를 식재했었는데 뿌리를 잘 내려 내년에는 벚꽃과 조화를 이루기를 바람해 봅니다.

 

 

숲을 살피고 있는데 풍물소리가 들려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풍물놀이입니다.

 

 

다시 봐도 소박한 행사장입니다. 지금의 마음이 변치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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