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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토종 하얀민들레와 風을 막아준다는 방풍 옮겨 심다

by 실비단안개 2019.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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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정구지밭이 너무 엉망이며 위 언덕의 방풍과 꽃무릇이 있는 손바닥밭도 잡초로 엉망입니다. 하여 정구지밭의 방풍과 하얀민들레를 뽑아 옮기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정구지밭에 핀 방풍꽃입니다. 정구지밭이 아니라 방풍밭이지요. 그 꽃이 여물어 씨앗이 떨어졌다보니 방풍새싹이 말도 못 할 정도로 자라고 있습니다.

방풍은 미나리과 다년생 초본식물로 한국·중국·우수리강·몽골·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건조한 모래흙으로 된 풀밭에서 자라며 높이 약 1m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종자에서 싹이 난 지 3년 만에 꽃이 피고 지며 뿌리에서 많은 잎이 나옵니다. 갯기름나물이라고도 불리우는 방풍나물은 중풍이나 와사풍 등의 바람(風)을 막아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상식재료치고는 너무 많습니다.

 

 

 

방풍과 함께 하얀민들레도 어마무시하게 싹이 나고 있습니다.

민들레는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잎은 날개깃처럼 갈라졌으며 이른봄에 뿌리에서 모여 나와 땅 위를 따라 옆으로 퍼지며 꽃이 핍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서양에서 건너온 서양 민들레가 대부분인데 서양 민들레보다는 토종 민들레, 흰 꽃이 피는 하얀민들레가 제일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토종 민들레 중에서 최고로 치는 하얀민들레는 어린전초는 나물로 먹으며, 약초로서 그 효능은 정말 다양한데 특히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설사, 변비, 위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물론 신경성 구토, 소화불량, 식욕부진에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간기능 개선에 좋아 스트레스와 잦은 술자리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의 밭이 정구지밭으로 방풍과 하얀민들레를 솎을 밭이며 이 밭은 입구에는 꽃무릇이 있으며 가운데는 방풍, 맨 끝에는 어성초와 머위가 있는데, 이 밭의 잡초를 매고 하얀민들레를 심을 겁니다.

 

 

가운데 방풍이 자라는 곳도 잡초로 엉망입니다.

 

 

하얀민들레 새싹인데 어려도 꽃이 핀 민들레도 있습니다. 민들레는 생명력이 강하기에 웬만하면 살아 나지만 심기전과 심은 후에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잡초를 매고 꽃무릇앞쪽에 민들레를 심었습니다.

 

 

방풍새싹입니다.

 

 

얼마전 돼지감자를 옮기고 새밭을 만들었는데 그 밭두렁에 방풍을 심을 겁니다. 방풍도 돼지감자처럼 키가 크며 생명력이 강하니 돼지감자의 생장을 저지할것 같아 선택한 일입니다.

 

 

사진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건 잠깐인데 방풍을 심는데는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걸렸습니다.

방풍을 옮겨 심은 후 오이고추와 토마토, 가지, 단호박을 심었으며, 지난주에 밭두렁 방풍 사이사이에 난 돼지감자새싹을 한 번 뽑아 주기도 했습니다. 방풍이 워낙 어리다보니 돼지감자싹에 치여 죽기도 했었는데 자라는 정도에 따라 정구지밭에 있는 방풍을 더 옮겨 심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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