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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대파 씨앗받기와 맛국물용 마련하고 잡초맨 후 북주기

by 실비단안개 2019.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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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열무를 파종하기 위해 쪽파를 수확한 밭의 잡초를 매고 대파 씨앗을 받았습니다.

대파는 상추와 함께 텃밭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쓰임이 많은데, 파는 우리의 식단에 거의 모든 반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향신 채소로 1인당 연간 소비량이 12~13kg정도로 소비되는 우리의 식생활에 뺄래야 뺄수 없는 꼭 필요한 채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밭두렁에 심거나 이런저런 채소를 파종하고 남은 자투리땅에 심고 있습니다.

대파는 봄에 심는 춘파와 가을에 심는 추파가 있습니다. 3~4월에 일찍 씨뿌림을하여 6월초쯤 본밭에 아주심기를 하는 봄 파재배가 있고, 8~9월 초순에 씨를 뿌려 이듬해 3~4월에 정식하는 가을 파재배법이 있지만 시기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파는 성장기간이 4~6개월로 타작물보다 오래 걸리는 식물인데, 보통 자가소비용으로는 봄에 정식을 하여 여름부터 수확을 하기 시작하여 가을과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파는 추위에 강한 식물이지만 10월말이 넘어서 된서리를 맞으면 땅위의 잎부분은 시들었다 새봄이 되면 다시 파릇파릇해집니다.

이 대파는 지난해 봄에 모종파종한 대파입니다.

 

 

대파의 씨앗은 작으며 까맣고 가벼우며 둥근 산형꽃차례의 꽃이삭마다 씨앗이 차 있습니다.

* 산형꽃차례 : 많은 꽃꼭지가 꽃대 끝에서 방사형으로 나와, 그 끝마디에 꽃이 하나씩 붙는 것을 이른다. 미나리나 파꽃 따위가 이에 속한다.

 

 

익은 씨앗은 저절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실같은 파는 봄에 파종한 대파입니다.

 

 

씨앗을 얻기 위해 꽃자루를 잘랐습니다.

 

 

2년생 대파와 5월에 파종한 대파와 방금 떨어진 씨앗입니다.

 

 

수확한 대파는 잘 말려 씨앗을 털어야 하는데, 조금만 흔들어도 씨앗이 떨어집니다.

 

 

대파를 뽑으려니 옆의 작은 대파까지 딸려 올라 오기에 대를 잘랐습니다. 블로거 이웃의 포스트를 보니 대파를 말려 맛국물을 냈기에 우리도 대파를 말려서 김장때 다시국물을 내면 좋을 것 같아서요.

 

 

겉껍질을 벗긴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그늘에 말려두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장마철이다보니 제대로 마르지 않고 곰팡이 생겼는데, 건조기가 있다면 단시간에 건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8일

대파를 정리하면서 사이의 잡초를 매지 않아 찜찜했기에 열무 파종 후 대파 고랑의 잡초를 매고 북주기를 했습니다. 무궁화울을 타고 오르는 칡덩굴도 잘라 주었습니다.

대파는 흰부분이 맛을 내기에 북주기를 자주 해 주어야 좋은 대파를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7월 1일

대파를 자른지 열흘 되었습니다. 열흘 사이에 비가 많이 내렸다보니 자른 대파가 쑥 자랐습니다. 이 대파를 뽑아 먹어도 되며 지난 가을에 파종한 대파를 요리에 이용해도 됩니다.

상추와 마찬가지로 대파도 텃밭에서 떨어지려고 하면 불안한 채소입니다. 그만큼 쓰임이 많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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