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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9월 텃밭에 핀 들꽃·뫼꽃·채소꽃

by 실비단안개 201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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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을 넘어 쌀쌀하기까지 하지만 낮에는 여전히 덥습니다. 한낮 해가 뜨거워도 백로가 지나니 완전 가을 기운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것이 가을꽃이 피고 있는 겁니다.

도랑가의 물봉선입니다. 봉숭아와 달리 언제나 물에 흠뻑 젖어 있는 모습입니다. 물봉선도 봉숭아와 마찬가지로 봉선화과입니다.

 

 

텃밭에 가니 석산인 꽃무릇이 피었습니다. 여기저기서 꽃무릇 소식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호랑나비 한 쌍이 꽃무릇에 주변에서 한참 노닐었습니다. 날고 있는 모습인데 운 좋게 사진이 잘 찍혔습니다. 석산은 수선화과입니다.

 

 

마치 여인네의 속눈썹같은 꽃술을 가진 석산꽃입니다.

 

 

꽃무릇이 핀 아래는 도라지, 황기 등이 있는데 참취가 났기에 그대로 두었더니 하얀꽃을 피웠습니다. 한 송이씩 피는가 싶더니 어느새 눈이 내린 듯 하얗습니다.

 

 

웅덩이옆의 참취 등 산나물밭입니다. 윗밭의 참취는 예초기로 잘랐기에 꽃이 없는데 여긴 잘 비켜갔습니다.

 

 

국화과의 참취꽃입니다. 봄에 먹는 취나물의 꽃입니다.

 

 

윗밭입니다. 뒤쪽에는 연삼(바디나물)이 보라색꽃을 피우고 있는데 앞쪽의 참취를 베었기에 텅 비었습니다. 바디나물은 산형과이며 개당귀라고도 합니다.

 

 

늦둥이 별수국과 가을꽃인 대상화입니다. 대상화가 계속 필텐데 멧돼지가 다녀갔기에 예전같은 풍경은 없을 듯 합니다.

우리 별수국은 장마철이 지난뒤 늦게 핍니다.

 

 

대상화와 별수국입니다.

대상화는 미나리아재비과 > 바람꽃속으로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에 속하는 120여 종(種)의 다년생 식물중 하나입니다.

바람꽃류는 덩이줄기가 있고 양귀비꽃을 닮은 아네모네 코로나리아를 기본종으로 해서 만든 많은 화려한 변종들은 정원에 심거나 상업용으로 재배되고 있는데, 이른봄에 꽃이 피는 종류에는 아네모네 아펜니나, 아네모네 블란다, 아네모네 파보니나 등이 있습니다.
대상화와 같은 그밖의 다른 바람꽃 종류들은 가을에 꽃이 피기 때문에 화단의 가장자리에 심는 식물로 인기가 있습니다.

일반수국과 나무수국은 수국과인데 별수국은 범의귀과 수국속의 낙엽관목으로 원산지는 한국, 일본, 히말리야, 아메리카 등지로 다양한 분포를 보였습니다.

 

 

쉼터 아래의 밭입니다. 히카마(멕시코 감자)를 늦은 6월 하순에 파종했는데 기특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옆의 아욱은 한여름인 7월에 파종했는데 꽃을 피웠습니다. 채소 씨앗을 파종하면 늦더라도 이렇게 꽃을 피우는군요.

 

 

아욱꽃과 히카마꽃입니다. 아욱은 아욱과이며 히카마는 콩과입니다.

 

 

뒷쪽의 가시오가피꽃입니다. 가시오가피꽃이 필때부터 열매가 익을때까지 말벌과 여러 종류의 나비가 많이 찾습니다.

 

 

뒷쪽의 도라지밭을 차지한 봉숭아가 대부분 열매를 맺었는데 간혹 늦둥이꽃도 있습니다.

 

 

맨뒤쪽에는 여주가 있는데 여주꽃이 계속 피다보니 주렁주렁 달리고 있습니다. 여주는 박과입니다.

 

 

웅덩이의 노랑어리연입니다. 예초기작업을 하였기에 잡초먼지를 뒤집어 썼는데 제가 정리를 하지 않아 엉망입니다. 노랑어리연은 蓮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용담과의 수생식물입니다. 번식력이 강합니다.

 

 

꽃길입니다. 아무 꽃도 없는 듯 하지만 속에는 여러 식물이 꽃을 피웠습니다. 뻐꾹나리가 지금도 피었으며, 은꿩의 다리도 아직 꽃이 피어 있으며 채송화도 이삭을 만날 수 있고 사이사이에 이질풀과 무릇꽃이 피어 있습니다.

 

 

뻐꾹나리는 여름꽃이기에 대부분 종자를 품었는데 간혹 이렇게 늦게 피는 꽃도 있습니다. 뻐꾹나리는 백합과의 다년초로 숲속에서 자라며 7월 무렵 꽃을 피웁니다.

 

 

사진빨 잘 받는 이질풀의 꽃입니다. 처음엔 한 포기도 귀하게 여겼었는데 지금은 정말 많습니다. 쥐손이풀과입니다.

 

 

흔한 닭의장풀과 금송화입니다. 닭의장풀은 닭의장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 꽃이 마치 나비같습니다. 여름꽃이며 옆의 주황색꽃은 매리골드로 저는 금송화라고 합니다. 가끔 티비를 보면 금송화차를 만들어 마셨는데 올해는 저도 금송화차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금송화가 텃밭에 많은 이유는 뱀퇴치용으로 심었기 때문입니다. 국화과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피는 비슷한 꽃입니다. 튼튼하게 보이는 꽃은 맥문동꽃이며 여리여리한 꽃은 무릇꽃입니다.

맥문동은 백합과의 다년초로 처음엔 집의 손박닥만 화단에서 뽑아 텃밭 계단에 심었는데 지금은 여기저기서 막 자라고 있습니다. 옆의 무릇 역시 백합과의 다년초입니다. 텃밭에 아주 많기에 잡초를 맬때 딸려 나오면 버리는데도 계속 나서 꽃을 피웁니다.

 

 

시원찮은 일꾼이 만들었다보니 아치가 망가졌습니다. 그렇지만 아치는 덩굴식물로 잘 지탱하고 있는데 더덕꽃은 졌지만 새깃유홍초가 꽃을 피웠고 가끔 붉은 인동도 꽃을 피웁니다.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 능소화와 적하수오도 덩굴을 뻗어 있습니다. 제가 욕심이 지나친 듯 합니다.

새깃유홍초는 메꽃과 유홍초속이며, 닥풀은 아욱과입니다.

 

 

텃밭 몇 곳에 피어 있는 닥풀꽃과 새깃유홍초꽃입니다.

 

 

텃밭의 꽃인 상추밭입니다. 잡초가 만발했습니다. 그렇지만 텃밭의 꽃이니 함께 올립니다.

 

 

얼마전에 앞쪽의 정구지꽃을 베었는데 그 사이 자라 늙었으며, 뒷쪽의 꽃은 그대로 두었더니 영글기도 하며 계속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방아꽃과 들깨꽃입니다. 방아는 너무 많이 번식을 했기에 내년 봄 새싹이 날 때 솎아야 겠습니다. 들깨는 들깨탕을 만들기 위해 심었는데 애를 태우더니 이제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방아는 배초향이 표준어이며 꿀풀과 배초향속이고, 들깨는 꿀풀과 들깨속입니다.

외에 텃밭에는 고추꽃, 가지꽃, 호박꽃, 오이꽃 등이 계속 피고 있으며 며느리밑씻개 등 잡초의 꽃도 피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가을 들판의 꽃인 벼가 익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추석이 빨랐다보니 벼가 늦게 익는 듯 하지만 벼가 익는 시기는 다른해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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