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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월 텃밭 풍경과 쉼터 청소

by 실비단안개 202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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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지난 일주일은 봄날처럼 따듯했습니다. 하여 텃밭으로 가서 이런저런 일을 했습니다. 농사철이 다가오니까요.

휑할것 같은 2월의 텃밭에는 월동채소 몇 종류가 초록초록하며 자잘한 풀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웅덩이의 얼음을 아직 녹지 않았습니다.

 

 

밭두렁의 매화가 피었으며 쪽파사이에 잡초가 많이 났습니다. 겨울에도 잡초는 꾸준히 자랐습니다.

 

 

케일과 앵배추가 있는 밭입니다. 자색양배추는 그대로인데 하얀양배추는 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동그라미부분이 매화가 핀 매화나무입니다.

 

 

 

벌써 벌이 날아 들었습니다. 우리밭은 일조량이 많지않아 매화가 늦게 피었지만, 동네 양지바른 곳의 매화는 만개하기도 했습니다.

 

 

꽃길입니다. 마른 구절초대를 잘라야 합니다. 복수초는 매일 피어나고 있습니다.

 

 

 

월동을 위해 상추와 청경채 등에 비닐을 씌웠다가 따스한 기운이 있기에 걷었더니 얼었습니다. 그래도 봄이 되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습니다. 정구지밭에는 잡초만 가득합니다.

 

 

뒷족에는 가을에 파종한 완두가 덩굴을 벋고 있으며, 겨우내 효자노릇을 한 청경채, 봄동, 겨울초밭입니다. 살짝 데쳐 양념장에 찍어 먹으며, 마을 할머니들에게 여러번 장만해 드렸습니다.

 

 

 

비닐을 씌운곳에는 김장배추가 자라고 있습니다. 늦게 파종했기에 봄김장을 해야 합니다.

날이 더 따스해지면 비닐을 걷을 참입니다.

 

 

 

잡초를 매거나 이런저런 일을 하다 잠시 커피를 마시며 쉬는 쉼터입니다. 가을부터 그대로 두었더니 그야말로 나가는 집같았습니다. 쪽파 종구는 말랐으며 단호박은 새가 쪼아 먹어 씨앗이 막 흩어져 있고, 잘라둔 약나무는 마치 마른 나뭇가지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가벼운 종이류와 휴대용가스렌지도 바람에 날려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리를 해야 합니다.

비닐봉지 등은 걸고 빈바구니와 그릇은 한군데 모았습니다.

나오는 쓰레기는 재활용과 태우는 쓰레기로 분류하여 정리한 후 평상을 쓸고 닦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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