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농사준비 / 비닐걷기와 잡초매기

by 실비단안개 2020. 3. 2.
728x90

2월 14 ~16일

코로나 19로 나라가 쑥대밭입니다. 그러다보니 종일 티비를 시청하게 되며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한 달전 진해에는 병원도 그랬지만 시민도 마스크를 착용않았는데 신천지 사태후 창원에도 확진자가 생기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했습니다. 언론의 과대기사와 정부의 미온적인 발표도 한 몫을 했습니다.

지난 주말 시내 병원에 가니 의사와 행장실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시민들도 거의 다 마스크를 착용했더군요. 그리고 한 달전과는 달리 약국에 마스크가 없었습니다. 약국은 1일 100매가 오는데 우리처럼 외곽에 거주하는 사람은 구경을 못 합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농협 하나로마트에 가서 마스크 구매에 대해 물어보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화요일즘에 올 것 같은데 2~300명이 줄을 서다보니 금방 동이 난답니다. 마스크 다섯장 구입하자고 차비(마을버스 왕복) 2,400원을 들여 가기도 참 그렇습니다.

근처 약국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없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으며, 우체국은 시골이지만 읍, 면이 아니다보니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시내도 아니고 시골도 아니다보니 여기는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마침 LF몰에서 2개에 1만원을 주고 구입해둔 마스크가 있습니다. 서너번 세척이 가능한 마스크다보니 외출에서 돌아오면 세척하여 피톤치드향을 뿌려 말려두고, 1회용 마스크가 스무장 정도 있기에 외출이 잦지 않다보니 그럭저럭 견딜 수 있을 듯 한데 언론에서 불안을 조성하다보니 여유분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온라인을 뒤져도 마스크는 없는 상태입니다.

일은 어차피 벌어졌으니 누구 탓할게 아니라 우리 모두 슬기롭게 이 상황을 이겨내야 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31일까지 계좌(우리은행 1005-603-230829, 예금주 대한적십자사)와 ARS(060-707-1234), 홈페이지로 기부받는데, ARS기부는 한 통화당 5,000원입니다.

 

대구광역시 의사회 후원계좌입니다.

대구은행 - 계좌 : 15704156367001

예금주 : 대구광역시의사회

 

힘 내라 대한민국!

힘 내라 대구!

 

잡초를 맨 쪽파밭옆의 비닐을 걷고 농사지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메시코감자 수확후 그대로 둔 비닐인데 호미로 걷어 돌돌 마는데 뱀 허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눈을 반쯤 감고 감아 둑에 두었습니다.

 

 

밭둑에는 마른 아욱대와 덩굴을 벋는 완두콩이 자라고 있으며 사이사이에 쪽파가 있기도 합니다.

 

 

 

뒷쪽에는 역시 쪽파가 드문드문 있는데 잡초가 더 많습니다. 이 쪽파를 뽑아 잡초를 맨 쪽파 뒷쪽에 옮겨 심었으며 밭둑의 잡초를 매면서 적갓과 시금치 사이의 잡초도 맸습니다. 하루해다 다 갔습니다.

 

 

밭의 잡초를 매는데 개구리가 튀어 나왔습니다. 기온이 높다보니 개구리도 봄인줄 알았나 봅니다.

 

 

맨끝의 도라지가 있는 곳과 여주 지지대 사이의 잡초도 다 맸습니다.

긴병풀꽃이 밭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