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그 어느때보다 잘 먹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햇쑥입니다. 언제 자랐는지 많이 자랐습니다.
쑥은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에서 자랍니다. 옆으로 벋는 근경의 군데군데에서 싹이 나와 군생하는 줄기는 높이 60~120cm 정도이고 털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지며, 백색 털이 밀생하고 7~9월에 원추꽃차례로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는 두상화는 황록색입니다.
쑥은 면역력 증강과 해독작용에 좋다고 하는데요, 백혈구는 혈액속에서 해로운 병균을 잡아먹는 세포로 쑥은 이 백혈구의 수를 늘려 면역기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쑥에 함유되어있는 체네올이라는 성분은 쑥의 특유한 향기를 나타내는데 체네올은 대장균, 디프테리아균을 죽이거나 발육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을 뿐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는 작용까지 하는데 몸이 중금속이나 더러운 독에 의해 오염된 몸을 살균하는 효과 또한 뛰어나다고 합니다.
캔 쑥 반은 친정에 드리고 반은 들고 왔습니다.
도다리쑥국도 좋지만 굴쑥국도 향기롭기에 굴쑥국을 끓일겁니다.
쑥국과 함께 달래장 비빔밥을 하려고 텃밭에서 쌈채소 조금과 나물용 채소를 캤습니다.
고사리는 시골장에 가면 사서 두는 편인데, 마른 고사를 불려 적당히 삶아 헹궈주며, 도라지는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시금치는 데쳐 무쳐줍니다.
상추밭 두렁의 달래입니다. 달래가 많긴 한데 거름이 부족한지 약하지만 조금 캤습니다.
캔 달래는 잘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둡니다.
달래는 백합과 부추속의 다년생 구근식물입니다.
봄나물 하면 떠오르는 게 냉이와 달래라고 할 정도로 근래에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식용작물이 되었습니다.
달래 특유의 알싸한 향은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는 강력한 항균, 살균작용으로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한 여러 질병의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성분은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해 피로 회복, 면역력 증가에도 효과적인데, 달래에는 이 두 성분이 모두 풍부해 자양강장 음식으로는 으뜸이라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비타민A·B2·C 등이 풍부하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철분·인 등 무기질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달래장입니다.
달래, 진간장, 매실청,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으로 만들었습니다.
개인에 따라 청고추나 홍고추를 넣어도 됩니다.
밥이 보이지않는데 밥 한공기를 비빕그릇에 담은 후 삼색나물과 상추, 치커리를 썰어 돌려놓은 후 가운데에 달래장을 얹었습니다.
나물없이 달래장만으로 비벼 먹어도 맛있지만, 있는 채소이니 나물과 함께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쑥국입니다.
맛국물에 된장을 조금 풀어 마늘을 넣어 끓이다 쑥과 굴을 넣어 한소큼 더 끓여 들깨가루를 넣었습니다. 간이 부족하면 새우젓으로 하면 됩니다.
봄날 저녁밥상입니다.
저는 달래장 비빔밥이 아닌 약밥입니다. 잡곡밥을 하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한듯 하여 요즘 약밥을 자주 만들어 먹는데, 끼니때가 되면 전자렌지에 데워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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