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감자 파종보다 더 급한 것은 잡초 매는 일

by 실비단안개 2020. 3. 18.
728x90

3월 11일

마음 한켠에 걱정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잡초를 매야 감자 파종을 할 건데 하는 마음은 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닥치는대로 하지하며 씨감자를 들고 친정 텃밭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잡초를 먼저 매야 했습니다. 언제 이렇게 자랐을까.

 

 

멀칭비닐 구멍마다 잡초가 빼곡했었는데 호미로 바로 맬 수 있는 잡초가 아니라 비닐속에으로 줄기를 벋은 잡초였기에 팔을 비닐구멍속으로 넣어 뿌리가 박힌 부분에 힘을 주어 뽑아야 했습니다. 잡초의 줄기만큼 잔뿌리도 많았고 길었습니다.

 

 

비닐속에 있은 뿌리 가까운 부분은 색이 다릅니다. 일조량은 농작물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우리 텃밭이나 친정 텃밭이나 일조량이 부족하여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 합니다. 그렇지만 작은 아이 말마따나 재미있으니 텃밭일을 하게 됩니다.

 

 

뒷고랑부분에 심은 대파 모종이 더 쪼그라들었으며 역시 잡초가 많았습니다. 비닐을 고정시킨 꽂이가 솟아 있었기에 잡초를 매면서 비닐을 다잡고 꽃이를 박기도 했으며, 뿌리 부분이 드러난 양파나 마늘은 흙을 돋워 주기도 했습니다.

 

 

 

4시간 걸렸습니다. 오후 2시가 넘어가니 허기가져서 더는 일을 할 수 없었기에 감자를 밭에 두고 집으로 왔습니다.

 

 

깨끗해진 밭을 그냥 둘러만 볼 수 없어 부분부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차례대로 마늘, 양파, 쪽파입니다. 흐뭇!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