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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봄이 가득한 4월 텃밭 풍경

by 실비단안개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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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든듯 하지만 바깥나들이는 여전히 금지며, 면소재지에 시장을 보러 가거나 텃밭에 가는 일이 전부다시피 합니다.

동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마을은 아직은 안전합니다.

텃밭으로 가면서 만나는 풍경입니다. 월동채소들이 노랗고 하얀 꽃을 피우며 마늘과 양파가 가장 초록일때이며, 산의 수목은 꽃보다 더 아름다운 색으로 물이 들고 있습니다.

 

 

겨울초꽃입니다. 벌이 얼마나 많이 날아드는지 모릅니다.

 

 

도랑가에도 겨울초꽃이 피기도 했으며, 괴불주머니꽃도 노랗게 피었고 붉은 들현호색이 유난히 많은 도랑가입니다.

벋어 나가는 초록덩굴은 금은화(인동)입니다.

 

 

여긴 3년인가 우리가 고추농사를 지은 남의 밭입니다. 밭꼴을 만들어 놓으니 자기네가 농사를 지을 거라며 달라고 했기에 올해 고추는 우리 텃밭에 파종할 겁니다. 황새냉이가 가득입니다.

 

 

우리 텃밭에도 많은 황새냉이입니다.

 

 

우리 텃밭에 도착했습니다. 매실나무도 초록잎을 달았으며 감나무도 새순을 올리고 있습니다. 감나무 아래에는 머위와 무늬둥굴레가 봄을 한껏 머금었으며 가까운 곳 먼 곳 모두 봄이 가득합니다.

 

 

머위와 무늬둥굴에가 있는 곳에 사과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꽃이 막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사과꽃입니다.

 

 

지난 가을에 파종한 완두가 보라색꽃을 피웠습니다. 지난해에는 밭두렁마다 여기저기 조금씩 심어 수확을 했었는데 올해는 밭뒷쪽과 파종때 비어 있은 두렁에 조금 심었는데 보라색꽃이 하늘거리는 나비같습니다.

 

 

 

또 다른 밭두렁에 심은 완두도 꽃을 피웠으며 벌과 나비가 날아들면 벌레가 꼬이기에 뽑으라고 한 적갓도 노란꽃을 피웠습니다. 꽃구경 했으니 이제 곧 뽑아 버릴겁니다.

 

 

밭의 잡초를 매고나서 보면 참 흐뭇합니다. 밭마다 잡초를 거의 다 맸는데 하얀민들레가 꽃인듯 잡초인듯 매일 피어나고 있습니다.

 

 

상추밭으로 오르는 계단 양쪽에 금창초가 꽃을 피웠습니다. 몫을 할까 싶었는데 제비꽃과 어울려 예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뼈에 좋다는 골담초도 꽃을 이렇게 많이 피웠습니다. 이날 골담초꽃을 채취하기도 했습니다.

 

 

웅덩이에는 하트모양의 노랑어리연새싹이 노닐며 주변에는 노랑꽃창포의 새싹이 쑥 자라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텃밭의 꽃길입니다. 향기부추와 하얀금낭화가 피어 있으며, 겨울과 봄 사이에 피었던 복수초는 씨앗을 달았습니다.

 

 

옥녀꽃대와 금낭화입니다.

새싹이 올라올때는 언제 자라 꽃을 피우나 안스러웠으며 애가 탔었는데 어느새 자라 이렇게 꽃을 피웠습니다.

 

 

복수초와 깽깽이풀의 씨방입니다.

 

 

지난해 가을에 파종한 꽃양귀비와 수레국화의 잎입니다. 꽃양귀비는 텃밭 여기저기에서 싹을 냈기에 모아 심기도 했습니다.

 

 

미국제비꽃, 들현호색, 옥녀꽃대의 꽃이 피어 있는 화단입니다. 사이사이에 삼백초, 어성초, 산부추 등의 새싹이 자라고 있으며 지난해 꽃이 진 꽃무릇의 잎도 보입니다.

 

 

잎이 아름다운 들현호색은 현호색중에 가장 늦게 핀다고 합니다.

 

 

텃밭 쉼터인 평상에 앉아 앞을 보니 완두콩꽃이 새로웠습니다. 앞쪽은 시금치가 씨앗을 맺고 있습니다.

 

 

진해의 봄은 벚꽃이 피면 시작이니 이제 벚꽃이 지고 있으니 진해의 봄이 다 간듯 하지만 들과 산에는 봄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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