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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가난한 4월의 텃밭에 돋아나는 채소의 새싹

by 실비단안개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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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4월은 진짜 봄입니다. 봄하면 꽃이 먼저 생각나듯이 여러 종류의 풀꽃의 다투어 피어나지만, 텃밭에는 이제 막 씨앗을 파종했기에 농작물이 없는 가난한 달이 4월입니다.

한겨울에는 월동채소가 그나마 녹색으로 있으며 이른 봄까지 월동채소를 뜯어 먹을 수 있습니다. 4월에는 월동채소가 꽃을 피우기에 먹을 채소라고는 겨우 정구지와 산야초입니다.

 

다른 해보다 일찍 여러 작물을 파종했습니다. 상추, 치커리, 도라지, 더덕, 감자 순으로 파종을 했지요.

우리 텃밭으로 가는 길목에 친정 텃밭이 있는데, 양파와 마늘, 쪽파를 지난해 가을에 파종했으며, 3월 12일날 씨감자를 파종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려도 싹이 나지 않더니 어느날 싹이 쑥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잡초를 매고 씨감자를 파종했음에도 구멍마다 잡초가 또 자라고 있었으며, 감자싹이 나긴 났는데 고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반가웠습니다.

 

 

 

멧돼지가 다녀간 손바닥 더덕밭을 손질하여 3월 3일 더덕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발아가 참으로 더디었습니다. 도라지는 아직도 싹이 나지 않았고요.

 

 

더덕의 새싹입니다. 아주 여립니다.

 

 

주변으로 묵은 더덕의 싹과 도라지가 싹을 냈습니다. 도라지 역시 묵은 도라지입니다. 더덕밭을 정리할 때 도라지가 보이지 않았는데 도라지 싹이 나고 있습니다.

 

 

3월 6일날 파종한 상추와 치커리밭입니다. 묵은 상추가 대장처럼 우뚝하며 주변으로 상추 싹이 자잘하게 돋아나고 있고, 귀퉁이에는 치커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상추와 치커리의 새싹과 아래는 묵은 상추와 치커리입니다. 요즘 묵은 상추가 효자노릇을 합니다.

 

 

여기는 여러 종류의 채소를 파종했습니다. 여주 지지대 아래에는 양대콩을 파종했으며 다음으로 청경채와 시금치, 쑥갓, 대파를 파종했으며 노란꽃이 보이는 너머에는 꽃아욱과 피마자를 파종했습니다.

 

 

상추와 한 날 파종한 쑥갓 싹이 많이 나긴 했는데 잡초도 그만큼 많이 났습니다.

 

 

쑥갓 싹 다음에 있는 대파 안쪽에 씨앗 파종한 대파의 새싹입니다.

 

 

청경채와 시금치인데, 청경채는 벌써 벌레가 먹었으며 시금치는 봄에 파종하는 시금치입니다.

이날 생강도 파종했었는데 아직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노란꽃 너머입니다. 완두가 자라는 밭두렁의 빈곳에 꽃아욱과 피마자를 파종했는데 꽃아욱은 아욱잎이 났는데 피마자는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지난해 떨어진 씨앗에서 자연 발아한 치마아욱과 파종한 꽃아욱인데, 자연 발아한 아욱이 생육이 더 좋았습니다.

 

 

3월 24일 오이밭에 치마아욱과 치커리를 파종했으며 다른 곳에 당근을 파종했는데 모두 새싹이 났습니다.

 

 

치커리는 정상같은데 치마아욱은 자연 발아 치마아욱보다 못 합니다.

 

 

당근입니다.

 

 

3월 29일 양대콩, 토란, 초당옥수수를 파종했습니다.

먼저 여주지지대 아래에 양대콩을 파종했는데 그곳은 싹이 나지 않았는데 일조량이 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느끼게 했습니다.

여긴 단호박 지지대인데 남은 양대콩을 파종했는데 부분 날짐승이 쪼아 흙밖으로 나와 있기에 했지만 여러군데서 발아중이었습니다.

 

 

양대콩이 크다보니 새가 먹지 못 하고 버려둔 모양입니다.

 

 

옆으로 옥수수를 심었는데 새싹이 났습니다. 새싹이 얼마되지 않다보니 얼라아부지가 옥수수 모종을 구입해야 겠다고 하기에 먹지 않는 옥수수이니 초당옥수수로 만족하자고 했습니다. 초당옥수수뒤로 남은 토란을 파종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새싹이 나면 날씨가 좋으면 금방금방 자랍니다. 그러면 5월이 되기전에 텃밭은 초록으로 물들것이며 5월이면 텃밭 전체가 초록일겁니다.

 

 

3월 17일 처음으로 호박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4일에 모자를 쓰고 검정호박이 발아중이며 현재는 본잎이 났습니다. 옆의 호박도 발아중이긴 한데 흙을 뚫고 나오는데 여러날이 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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