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10월 하순에 느닷없이 가축분 퇴비와 비옥토 혼합유박 추가 신청을 받으니 필요한 농가에서는 신청을 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동사무소로 가서 추가 신청을 했습니다. 추가 신청을 하면서 할 이야기를 했지요.
퇴비 배포 시 항상 신청한 만큼 나오지 않더라, 어차피 그쪽에서 배정하려면 뭐하러 신청을 받느냐고요. 하니 나름 이유를 설명했는데 제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11월 중에 배포한다는 퇴비는 12월 초에 연락이 왔으며 9일 날 우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양이 정식 신청 때보다 더 많았습니다. 가축분 퇴비 50포에 유박이 20포였습니다. 참말로 우째 이런 일이였습니다.
퇴비를 배포할 때는 논밭의 근처까지 보통 배달을 해 주는데, 도시가스 공사 중이었기에 맞은편 남의 밭 입구에 내려 주었습니다. 제가 정리를 할 게 아니기에 한 발자국이라도 더 가차우면 좋은데 말입니다.
- 가축분 퇴비 1포 2,100원 x 50 = 105,000원
유박 1포 6,500원 x 20 = 130.000원
동그라미 부분에 놓아야 조금 더 가깝습니다만 도시가스 공사는 마을일이니 양보를 해야지요.
12일
김장 배추를 캐는 날, 배추를 다 캔 후 얼라아부지가 유박을 우리 밭으로 이동했으며, 가축분 퇴비는 한 포는 친정으로 가지고 갔고 나머지는 조카들이 친정 밭으로 옮겼습니다. 조카들이 큰일을 했습니다.
15일
김장 후 처음으로 텃밭에 갔습니다.
조카들이 적당한 자리에 잘 놓아 천막을 덮고 날리지 않도록 나무 팔레트를 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조카들 덕분에 큰 짐을 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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