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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멧돼지 접근 방지책으로 크레졸 설치하다

by 실비단안개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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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지난 겨울에 동사무소에 연락을 하여 엽사가 텃밭 근처에 두 번 다녀가기도 했으며, 울타리 공사를 보강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인지 멧돼지 접근이 없어 올해 고구마 농사를 잘 지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산에 먹을거리가 없어 그런지 멧돼지가 텃밭을 다녀갔습니다. 돼지감자를 울 밖의 밭에 심었는데 멧돼지의 성격이 저 같은지 돼지감자 밭을 여기저기 파헤쳤으며, 돌담을 쌓은 더덕밭에도 다녀갔습니다. 울 밖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더덕밭은 울안인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 웅덩이 청소와 멧돼지 접근 금지 치기

 

큰아이에게 크레졸을 주문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11번가를 이용 않다 보니 비회원이거든요.

멧돼지는 요즘처럼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민가 주변으로 더 자주 내려오는데, 멧돼지를 발견하면 갑자기 움직이지 말고 뒷걸음으로 조금씩 물러나다가 어느 정도 거리가 멀어지면 신속히 피해야 합니다. 멧돼지는 웬만해선 먼저 공격하지 않지만 사람이 공포에 질려 갑자기 등을 돌려 뛰어가면 자기를 공격하는 것으로 착각해 덤벼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울타리와 경광등을 설치했지만 멧돼지가 텃밭에 계속 들어왔기에 봄에 크레졸을 구입하여 설치를 했습니다.
멧돼지나 고라니는 후각이 예민해 냄새가 강한 곳을 피하기 때문에 크레졸·나프탈렌 등을 비치하면 유해동물의 접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기사를 읽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카페에서는 크레졸 설치는 학습효과가 길지 않다는 글도 봤지만 현재로서는 크레졸 설치가 쉬우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돼지감자 밭에도 나름 울타리를 설치했는데 돼지감자가 입구까지 나 있다 보니 멧돼지가 입구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가운데도 팠으며, 이틀 뒤는 뒷고랑까지 파헤쳤습니다.

 

12월 4일에는 우리 텃밭의 더덕밭에 큰 발자국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더덕밭 근처의 돼지감자를 몽땅 파먹고 더덕은 뽑아만 두었었거든요.

 

크레졸은 살균 소독제입니다. 냄새가 진하기에 크레졸을 설치한 날에는 샤워를 해도 냄새가 났습니다.

케이블 타이로 철조망에 묶어 병에 도구를 이용하여 상처를 나게 하여 냄새가 나오도록 합니다.

 

다시 주문한 크레졸입니다. 주문을 할 때 x2로 하라고 했는데 급한 성격에 1박스만 주문하여 다섯 개가 왔습니다.

 

12일 얼라아부지가 크레졸을 설치했습니다. 크레졸액이 남아 있는 기존의 병은 뚜껑을 열어 더 채웠으며, 새통은 역시 텃밭 곳곳에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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