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창녕 영산의 만년교에서 100m 거리에 硯地못이 있습니다.
연지못은 5개의 섬이 뜨있는 연못으로, 이 연못은 영산의 진산인 영축산이 불의 형상을 하고 있어 고을에 화재예방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벼루 모양으로 만들어 연지(硯池)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해마다 유등제가 열린다고도 하는데 시골의 작은 지역에 이 정도의 연못이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진해 내수면 연구소의 저수지만 명품 저수지인줄 알았는데, 영산 연지 저수지도 명품 저수지였습니다.
연지못에 들어서자 수양벚꽃이 휘늘어져 있었습니다. 방금 만년교에서 본 수양벚꽃과는 또 다른 맛이었습니다.
연지 저수지에는 수양벚꽃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지금 전국에 피어 있는 왕벚꽃도 있었으며, 만첩 수양벚꽃도 있었습니다.
벚꽃은 종류가 많다 보니 이름이 제대로인지 모르겠지만 오색능수벚과 비슷한데 만첩이었습니다. 하여 만첩 수양벚꽃이라고 하는데 잘못되었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종류의 벚꽃을 만날 수 있는 연지못은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풍경이었습니다.
뒤쪽의 하얀색이 왕벚꽃이 앞쪽의 분홍 벚꽃이 수양벚꽃 종류입니다.
연지못 산책로에는 발 지압길이 있으며 운동기구와 놀이기구도 있었기에 지역민에게 큰 사랑을 받을 듯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나들이객이 많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나들이객은 많지 않았으며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우리는 둘이지만 나들이 장소에 도착하면 따로 놀기에 말을 할 상대가 없기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수지 가운데의 다섯개의 섬 중 한 곳에 정자가 있는데 이 정자가 항미정입니다.
항미정으로 가는 다리 입구에 항미정의 유래가 있었습니다.
항미정입니다.
항미정에도 그렇지만 연못 주변에는 수양버들이 휘늘어졌습니다. 봄인가 싶더니 그 사이 수양버들은 꽃까지 피웠습니다.
저수지 위 테크에는 왕벚꽃이 피어 있었으며 저수지 수면에는 떨어진 벚꽃이 잔잔했습니다.
연지 하면 보통 연꽃이 있는 연못을 뜻하는데 창녕 영산의 硯池는 벼루硯입니다. 입구에 연지 저수지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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