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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완두콩 두 번째 수확하다

by 실비단안개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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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19일

지난 가을에 종자 파종한 완두콩을 수확했습니다.

완두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서 중앙아시아에서 지중해 연안에 걸친 지대가 원산지이며 작물 중에서 제일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만큼 변종도 많은 식물입니다. 아시아 특히 중국에 많으며 미국에서도 재배되고 있는데, 난지에서 가을에 파종하여 월동 후 재배되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꽃은 불그레한 자주색·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나비 모양이며 꽃자루마다 2~3송이가 피며, 보통 1-2화이고 엽액에서 발생된 꽃자루의 끝에 착생됩니다.

완두는 추위에 잘 견디는 1년생 식물로 감거나 기어오르는 속이 빈 줄기가 길이 1.8m까지 자라는데, 줄기 끝은 덩굴손으로 되어 쉽게 기어오를 수 있으며, 각 잎은 3쌍의 잔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많은 씨가 들어 있는 꼬투리의 길이가 10㎝까지 자라며, 익으면 절반으로 갈라져 터지는데, 꼬투리에는 5~10개의 씨가 들어 있는데 이들 씨는 짧은 자루에 붙어 있습니다.

감잎 차를 만들기 위해 감나무 잎을 채취하다 보니 완두 꼬투리가 찼기에 땄습니다.

 

완두의 줄기는 대부분 한 방향으로 향하여 자라며, 꼬투리는 아래에서부터 자라지만 익는 정도는 아래위가 따로 없습니다. 즉 해를 많이 보는 곳의 완두가 빨리 익는 편입니다.

 

마늘을 재배하는 밭의 밭두렁에 완두콩을 파종하고 남았기에 감나무 아래와 쪽파가 있는 밭두렁에도 심고, 그래도 남았기에 이웃에서 구하기에 드렸습니다. 여기는 감나무 아래입니다.

 

이때도 완두콩의 나비같은 꽃은 피어 있었으며 꼬투리 속의 어린 완두는 해를 받아 선명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쪄서 먹기 좋은 풋풋한 완두콩입니다. 들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19일

6일만에 텃밭 걸음을 했습니다. 거의 초토화가 된 텃밭에서 이런저런 일을 했으며, 쪽파가 쓰러졌기에 수확을 하면서 두렁의 완두콩도 땄습니다.

다시 마늘밭의 밭두렁으로 가니 여기도 익고 있었기에 땄습니다. 완두콩을 딸 때 앞쪽의 콩을 먼저 딴 후 줄기를 뒤집어서 땄습니다. 줄리가 약하며 엉겨있다 보니 그랬습니다.

 

대왕 바구니입니다. 10kg양파망에 담으니 8부 정도 되었습니다. 어제 따라 짐이 많았지만 수레를 끌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뭐 할라꼬 이래 마니 땄노.

감나무 아래의 완두콩은 아직 따지도 않았는데 엄마는 너무 많이 따 왔다고 했습니다. 익기 전에 따야지요.

좀 익은 콩은 종자용으로 두고 풋콩은 쪄서 드시고 나머지는 까서 냉동실에 넣어 두라고 했습니다.

지금이야 완두콩이 흔하지만 잠깐이니까요. 그리고 담아 주시기에 조금 들고 왔습니다.

 

역시 종자용으로 익은 콩을 골라 두고 풋콩은 쪘습니다. 나머지는 까서 냉장실에 두었습니다. 지난번에 깐 완두콩이 아직 남아 있기에 저녁에는 완두콩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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