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김장무밭 밑거름하면서 대파밭에도 거름을 했으니 정리를 하라고 합니다. 그렇잖아도 대파밭의 잡초를 매려고 했는데 잘되었습니다.
대파는 백합과의 2년생 초본이며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 조미채소로 봄과 가을에 씨앗 파종을 하기에 2년생 채소입니다.
퇴근후 혼자 다니면서 밭을 갈고 밑거름을 해두었습니다. 대파는 지난 가을에 파종한 대파도 있으며 올 봄에 파종한 대파도 있고, 여름에 씨앗이 떨어져 막 싹이 나온 대파도 있습니다.
대파밭의 잡초로는 털별꽃아재비, 쇠비름, 괭이밥, 바랭이 등입니다.
대파 사이에 바랭이가 났을 경우 조심스레 풀을 뽑지만 대파가 딸려 나올때도 있는데, 대파는 다른 채소와 달리 옮겨심어도 금방 자리를 잡으니 당황하지 않아도 되지만 조심스럽게 호미질을 하거나 손으로 풀을 뽑습니다.
털별꽃아재비는 비교적 제거가 쉬운 잡초지만 쇠비름은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를 해야 하며 처리 또한 잘 해야 합니다. 쇠비름은 생명력이 길다보니 잡초를 맨 후 비라도 내리면 금방 살아나며, 바랭이도 마디마디 뿌리발을 내리기에 완전히 제거하여 처리를 잘 해야 하는데, 텃밭의 빈 공간이나 마른 곳에 두면 저절로 마릅니다.
모기 기피제를 뿌렸지만 모기에 물리면서 잡초를 다 매고 봉숭아 아래 그늘의 대파는 빈 자리에 옮겨 심은 후 물을 주었습니다. 쏘문곳은 조금 더 자란 후 손을 한 번 더 보면 됩니다.
뭉쳐진 가축분 퇴비를 고르게 뿌려주기도 했습니다.
새가쪼아 먹은 강낭콩을 얼라아부지가 한 곳에 모아 심어두었으며 가시오가피가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가을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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