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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 송지시장의 부추 칼국수와 가을 풍경 구경하기

by 실비단안개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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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경은 이태원 사고전에 다녀온 풍경입니다.

 

10월 29일

밀양 삼랑진 장날입니다. 삼랑진 송지시장이지만 대부분은 삼랑진장이라고들 합니다.

삼랑진은 밀양시의 읍인데 마치 밀양과 삼랑진이 따로인 듯 합니다. 삼랑진에는 경전선의 요람인 삼랑진역이 있기때문일 겁니다. 경부선과 경전선이 만나는 삼랑진역은 경전선의 출발역으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달리는 철로입니다.

한때는 동화에서나 볼수 있을 듯한 낙동강역이 좋아 삼랑진으로 가는 길이 무척 설렜습니다. 낙동강역이 사라진지 10년이 더 지났지만 그래도 그곳을 지나갈때는 여기가 낙동강역이었지 하게 됩니다.

 

삼랑진 송지시장 장날은 4일과 9일입니다. 마침 토요일이며 유자를 따는 도구가 필요하여 삼랑진 시장으로 갔습니다. 늦게 출발을 했다보니 시장에 도착하니 점심때였기에 부추 칼국수집으로 갔습니다.

부추 칼국수집의 상호는 일미랑이며 송지시장의 차도변에 있습니다.

 

얼라아부지는 들깨칼국수를 했으며 저는 부추 칼국수로 했습니다. 하여 둘이서 나누어 먹었는데 부추 칼국수는 깔끔하며 들깨 칼국수는 부추면이지만 들깨를 풀어 구수합니다. 둘 다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삼랑진 송지시장의 가을 풍경입니다.

송지시장은 시골 시장치고는 큰편이며 손님도 많은 편입니다. 그만큼 많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미전천 둔치에 주차를 한 후 올라오면 시장이 펼쳐져 있는데 시장은 차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데 건너편 상가 뒷쪽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가을이라고 온갖 호박이 다 있으며 할머니는 떨어진 나뭇잎을 쓸고 옆의 젊은 부인은 휴대폰 삼매경이었습니다.

어디서 떼어온 물건이 아닌 가정에서 재배한 작물같습니다.

 

이 할머니는 민물고기를 판매하시는 분인데 강아지가 지폐를 꽂고 있어서 찍었습니다.

 

시골시장이지만 근처에 농원이 있으며 꽃집이 두 곳인데 동사무소 앞쪽에 또 한곳이 있는 듯하니 삼랑진 주민들은 꽃을 좋아하나 봅니다. 벌써 시크라멘이 나왔더군요.

 

옹기점은 웬만한 시장에서 만나기가 쉽지않은데 삼랑진 시장에는 두 곳인가 있었습니다.  다음에 시장에가면 큰백솥을 하나 사야겠습니다.

 

물건을 많이 놓고 판매를 하시는 분이 있는 반면 조금 놓고 판매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알밤이 좋아 한 되 샀습니다.

 

여기 마트의 누룽지는 작은 봉지인데 삼랑진 시장에는 큰 봉지도 있었으며, 맞은편에서 두부와 도토리묵을 팔고 있었기에 엄마 찬으로 도토리묵을 구입하니 비지를 줄까 하시기에 네 했더니 아주 많이 주었습니다.

저녁에 비지찌개를 먹으면서 다음에 삼랑진 시장에 가면 이 집에 꼭 다시 가야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더 팔아드리려고요.

 

22 전골냄비에 한 비지찌개입니다. 돼지고기, 김치, 마늘을 볶다 뜨물을 부어 끓을 때 비지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엄마와 셋이서 다 먹었습니다.

 

할머니에게 벅찰 정도로 온갖 곡식이 다 있었습니다. 근처에 이동 곡식 트럭이 있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메주콩이 필요하여 두 되(한 되 1.6kg)를 샀습니다. 정월에 담근 된장은 맛있는데 묵은장이 짜기에 메주콩을 삶아 으깨어 섞으려고요.

 

추수전에 먹을 수 있는 찐쌀과 곡주를 담글때의 재료인 누룩입니다. 시골시장이다보니 없는 게 없습니다.

 

우리가 구입한 메주콩입니다. 창녕 남지산 햇콩입니다.

 

텃밭의 단감이 흉작이라 단감을 한 상자 샀습니다. 5kg에 2만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샤인머스캣도 한 상자 샀습니다. 너도 나도 재배를 하다보니 샤인머스캣 가격이 많이 내렸더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재배 농가는 걱정이 태산일 겁니다. 한때 유행한 아로니아짝이 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구입한 것들이 무거워 일단 주차장으로 가서 두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우리의 목적지입니다.

지난번에 갔을 때 단감을 따기 위해 긴 장대를 사자고 했더니 텃밭에 있는 장대로 따면 된다고 하더니 뒤안의 유자가 익고 있으니 삼랑진 시장에 가서 사야겠다고 하여 길을 나선겁니다.

이 집은 말그대로 만물상이라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인데 연탄을 때다보니 탄통이 필요하여 물어보니 연탄통은 다음날 온다고 하여 연락처를 받아왔습니다.

 

미국에서도 유명한 우리나라 호미입니다. 특허호미도 있으며 제 손바닥만한 미니 호미도 있었습니다.

호미 가격은 큰호미와 마찬가지로 미니 호미도 5,000원이었습니다.

왜 얼라 옷이 만들기가 더 어렵다고 하지않습니까.

 

우리가 필요로한 감이나 기타 유실수를 따는 장대망입니다. 뒤의 봉같은 건 장대의 길이 조정이 되지않아 앞쪽의 주머니가 붙은 장대를 구입했습니다. 별거 아닌것 같은데 25,000원이었습니다. 그래도 있어서 다행이지요.

 

뒤안의 유자나무입니다. 지난해엔 따지않았는데 올해는 따서 유자청을 담그려고요. 그새 얼라아부지는 유자 두개를 따서 컴퓨터앞에 놓아두었습니다.

 

삼랑진시장의 계란빵입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는데 이동시 차안에서 먹으니 맛이 기가막혔습니다. 4개를 구입하여 둘이서 3개를 먹었습니다.

 

계란빵옆에는 바나나빵도 있으며 이동시에 먹는 계란빵입니다.

분명 부추 칼국수로 배를 채웠는데 계란빵이 또 들어가더군요.

이제 삼랑진 단풍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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