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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쌀나무'가 아니고 '벼'입니다

by 실비단안개 2006.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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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라디오에서 퀴즈를 냈다. 지게에 아버지를 지고 금강산 관광을 시킨 효자 이야기를 하면서 - 정답은 지게인데, 출연자는 '포데기' - 한다. 초등학교만 졸업하였다면 고려장 이야기와 함께 '지게' 정도는 모두가 알터인데 씁쓸하였다.

지게는 시골의 운반 기구이며(현재도), 시골하면 떠오르는게 우리의 주식 쌀이다. 도시 아이들은 를 쌀나무라고 한다니 그동안 담아 둔 자료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한해살이풀. 벼의 개요, 품종, 재배기원, 재배, 관리등은

Daum 백과 사전(http://enc.daum.net/dic100/viewContents.do?&m=all&articleID=b09b2781b)에 상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고, 벼가 쌀이 되는 과정을 사진으로 보자.

 

▲ 2005년 10월 20일 - 추수가 끝나고 벼밑둥은 태워진다 - 볏짚과 논둑을 태우는 기간이 따로 있는데, 우리는 그 기간을 모르고 어느날 볏짚을 태우다가 '산림요원'아저씨께 사진도 찍히며 많이 혼났었다. -

아저씨~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우리가 농사를 아는기요~ 우리 논잉께(사실은 친정 논) 그냥 태우믄 되는줄 알았지요. 흐미 땀~;; 

동네별로 태우는 날짜가 있응께 방송 잘 듣고 하이소~ - 나중에 사진 삭제로 마무리.

 

논ㆍ밭두렁 태우기 : 봄비가 내리는 우수에는 논밭에 있는 병ㆍ충해 예방을 위해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하는 등 본격적인 영농준비에 들어간다. 논ㆍ밭두렁 태우기는 겨울동안 죽지않고 살아있는 각종 병ㆍ충해를 박멸해 농작물의 병ㆍ충해를 예방하고, 증산을 꾀한다는 것에서 시작된 하나의 풍습이다. 농약이 변변찮던 시절 병ㆍ충해 예방과 논ㆍ밭 둥천(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꼭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그 효과의 의문성, 좋은 농약의 등장, 산불의 위험 때문에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 2005년 12월 21일 - 눈이 내린 논 - 10월에 벼밑둥이 태워졌던 논이다.

 

 

▲ 5월 9일~6월 5일 - 보리 - 보리나 밀이 거둬지면 논이나 밭을 다시 일구어 모내기를 한다.

 

▲ 5월 20일 - 모판

 

▲ 5월 25일 - 모내기를 한 논

 

▲ 6월 27일

 

▲ 7월 7일

 

▲ 7월 10일 - 태풍 '에위니아' - 물에 잠긴 벼

 

▲ 8월 12일

 

▲ 8월 22일

 

▼ 8월 30일 오전 - 초등학교 몇학년 때일까, 2학기 국어책에 나왔었다.

.. 들에는 벼가 익어갑니다. 추석이 가까워옵니다......

태풍에도 큰 피해없이 잘자라 준 벼 - 이제 하루가 다르게 여물어 간다.

 

 

▲ 허수아비 - 논둑에 풀이 많아 가까이갈 수가 없어서 줌으로 - 선명치가 않다.^^;;

 

▲ 벼가 여물때쯤이면 논의 물을 비운다.

 

태풍'에위니아'에 이어 9월 18일 '산산'이 지나갔다.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으며, 많은 바람으로 낙과가 있었지만 벼는 예상보다 피해가 적어서 다행이었는데, 마침 전날 담아 둔 들판 풍경이 있다.

 

▲ 9월 17일 - 태풍 예보 후 - 맑은 가을 햇살에 잘 여물고 있다.

 

▲ 9월 18일 - 태풍 '산산'이 지나간 자리 - 예상보다는 피해가 적어서 다행이다.

 

▲ 9월 26일 - 태풍에 쓰러져 세워 묶여진 벼의 노끈을 탈곡을 위하여 푼다.

 

▲ 추수와 탈곡이 함께 이루어진다.

 

▲ 쓰러진 벼를 탈곡한 모습 - 흙과 돌이 있다.

 

 

 

▲ 탈곡이 된 벼는 여러날 말려진다. - 9월 30일

 

 

▲ 습도 측정

 

 

▲ 고추와 마찬가지로 벼도 건조기로 말리기도 하는데, 벼가 적정 습도로 말려지면 포대에 담아져 보관이 되거나 수매한다. - 9월 30일

 

 

▲ 도정 후 겨는 예전에는 퇴비로 이용되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태운다.

 

▲ 지게

 

▲ 탈곡기 - 요즘이야 기계로 추수부터 탈곡까지 한자리에서 하지만, 예전에는 늦은 밤까지 동네 어른들이 서로 도와가면서 추수와 탈곡을 하였다.

 

벼가 쌀이 되고 밥이 되어 우리 입에 들어오기까지는 여든여덟번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전 과정을 모두 담지는 못하였지만, 쌀이 되는 과정이 어느 정도는 이해되리라 생각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을것이며 추수철이라 부모님의 일손을 도울것이다.

농사는 농군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더운 여름날과 장마, 태풍때 우리 부모님들은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멍석처럼 거칠해진 부모님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드리자.

 

게시물은 8월 30일에 시작하여 10월 1일에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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