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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며느리밑씻개9

물봉선과 고마리와 며느리밑씻개 10월 3일 도랑가에 물봉선이 핀지는 한 달이 된듯 합니다. 도랑가뿐 아니라 빈논에도 피며 언덕에도 피는 가을 들꽃입니다. 물봉선은 봉선화과의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의 습지에서 자랍니다. 물봉선은 물을 좋아하는 봉선화라는 뜻입니다. 곧추 자라는 원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유연하며 마디가 튀어 나왔습니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있으나 꽃차례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8~10월에 개화하는 총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홍자색입니다. 산이 깊은 곳엔 노란색 물봉선도 피고, 조금 더 깊으면 흰색 물봉선도 어우러집니다. 홍자색 꽃은 꽃자루가 길게 뻗어 있으며,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올해는 물봉선을 넘기려고 했는데 배추밭 언덕에 고마리가 하얗게 .. 2020. 10. 10.
비슷한 듯 다른 고마리와 며느리밑씻개 9월 26 ~ 30일 가을이 깊어 가는 요즘 도랑이나 들에서 만나는 꽃중에 아주 청초한 고마리라는 꽃이 피어 있습니다. 하나 둘이 아닌 지천으로 깔려 있다시피 합니다. 고마리는 마디풀과로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고마리는 한포기씩 자라는 것이 아니라 무리지어 자라는 풀이며,.. 2019. 10. 7.
잦은 가을비, 활기 찾은 텃밭의 채소와 화초 9월 15일 가을장마라고 할 정도로 가을비가 잦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함을 느끼지만 낮에 텃밭에서 일을 하면 여전히 덥습니다. 그래도 폭염에 비하면 일을 할만합니다. 텃밭으로 가는 인도에 내린 칡꽃입니다. 들길을 걷다 꽃향기에 덩굴과 잎새에 숨어 있는 꽃을 살피.. 2018. 9. 20.
며느리밑씻개 비슷한 고마리 만발 청초한 가을꽃 고마리가 개울을 덮고 있습니다. 고마리는 마디풀과로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고마리는 한포기씩 자라는 것이 아니라 무리지어 자라는 풀이며, 잎의 생김새는 시골에서 쓰는 삽을 닮았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꼬마리, 고만잇대, 꼬마니, 극엽료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충청도 시골에서는 돼지가 잘 먹는다고 하여 돼지풀 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8~9월에 연분홍색 또는 흰꽃이 무리지어 피면 작은 꽃들이 볼 만하며, 줄기는 가지를 치면서 50~70센티미터까지 자라는데, 특히 줄기가 모가 졌으며 갈고리와 같은 작은 모양의 가시가 연이어 나 있습니다.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밑부분이 날개처럼 벌어져 갈라진 창처럼 길쭉한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끝은 뾰족하고 잎자루를 가졌는데.. 2015. 9. 24.
화장실에는 그곳의 문화가 있다 어릴때 저녁식사 후 부터 아침까지 오줌은 요강에 누면 되지만, 큰일은 변소에 가야 했는데, 비가 내리거나 겨울날에 저녁 식사 후 변소에 가는 일은 어린 나이에 가질 수 있는 몇 가지의 무서움증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어느날 낮 시간에 할아버지의 하얀고무신을 끌고 변소에 갔다가 일을 보고 발을 옮기는 순간 할아버지의 고무신이 변소에 빠졌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변소가 찼기에 변소의 널판지 바닥에 엎드려 손을 넣어 건져올린 후 식구들 몰래 씻어 두었습니다. 변소는 널판지로 버팀목을 해 놓았으며, 재래식이었기에 당시 친구들중에 변소에 빠진 친구들도 있었는데, 다시는 변소에 빠지지 말라는 액땜을 한다고 떡을 하여 이웃에 돌리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변소의 추억으로는 부고장이 오면 할아버지께서는 변소 입구에 꽂아 두었.. 2009. 12. 7.
'고마리', 청초한 여인의 이름 같지 않나요? 잠시 시간을 내어 개울가로 가 보셔요. 개울이 없다면 습진곳이면 만날 수 있습니다. 고마리입니다. 작고 청초한 꽃입니다. 고마리는 한포기씩 자라는 것이 아니라 무리지어 자라는 풀이며, 잎의 생김새는 시골에서 쓰는 삽을 닮았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꼬마리, 고만잇대, 꼬마니, 극엽료 라고 부르.. 2008. 9. 30.
오늘도 들꽃은 피고 지고 오랜만에 들꽃을 만나러 나갔다. 안녕! 봄부터 냇가에서 샛노란 몸짓으로 유혹하던 '애기똥풀'이다. 몇 계절을 피고지며 여전히 그 자리에 피어있다. 정말 애기똥 같은 즙이 나올까? 그러나 차마 꺾지 못하고 오늘이 되었다. 월하님의 '열무꽃'에 나오는 그 개울을 따라 걸었다. 이제 개울이 아니고 시.. 2007. 11. 2.
민망한 며느리밑씻개 민망도 하여라 - 이 풀은 대표적인 한국의 야생풀중 하나이며, 들판 어디서나 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이 풀의 이름이 왜 약간은 민망한 며느리밑씻개가 되었냐면-- 전설에 의하면 얄궂은 시아버지 때문인데, 종이가 귀했던 옛날에는 화장지 대신 그저 지푸라기나 나뭇잎, 심지어 새끼줄을 걸어놓고 밑.. 2007. 9. 12.
작아도 꽃 이른 봄부터 키가 작은꽃과 꽃잎이 작은 꽃들을 많이 만났다. 여름이라고 예외가 아니며, 담기에 부담이라 스치고 싶은 순간들이 많지만 고개를 돌리며 눈짓을 하는것 같아 차마 떨치지 못하고 잠시 머물며 담은 작은 꽃들이다. ▲ 며느리밑씻개 이 풀은 대표적인 한국의 야생풀중 하나이며, 들판 어.. 2007.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