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근13 작아도 꽃 이른 봄부터 키가 작은꽃과 꽃잎이 작은 꽃들을 많이 만났다. 여름이라고 예외가 아니며, 담기에 부담이라 스치고 싶은 순간들이 많지만 고개를 돌리며 눈짓을 하는것 같아 차마 떨치지 못하고 잠시 머물며 담은 작은 꽃들이다. ▲ 며느리밑씻개 이 풀은 대표적인 한국의 야생풀중 하나이며, 들판 어.. 2007. 6. 27. 중원로타리 - 군항제 스케치 산업도로행 버스를 탔지만 도로가 많이 밀렸다. 하여 중원로타리에 내리는 걸 포기하고 4정류장 앞인 대야동에 내려 걸었다. 야~ 우리 비도 그쳤으니 바가지 필요없으니 시장통에서 국밥 먹자? 그럼 냉면은? 나중에 저녁에 묵자? 큰늠과 군항제에 갔었다. 이늠은 여고 3년 동안 야자도 빼 묵고 줄기차게.. 2007. 4. 1. 10월, 흑백의 수요일 밤 계절은 개인의 감정은 철저히 무시한다. 내가 가는 다방은 '흑백' 하나이다. 시월 - 수요일 - 올케는 나를 위하여 긴스커트를 입고, 어두운 국도를 힘껏 밟았다. 정일근, 김승강님의 시를 만나고 피아노 연주를 듣고, 장구 북소리가 둥둥거리고 -- 시인의 목소리로 시가 낭송되었다. 아름다운 계절, 좋은 .. 2006. 10.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