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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고갈비 골목과 영도다리

by 실비단안개 2007.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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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당의 왼쪽 골목이 고갈비 골목이다. 보수동 책방에서  책을 팔아 본 사람이라면 그 중 몇푼으로 고갈비도 틀림없이 먹어 보았을것이다. 주머니가 비어도 마음이 꽉 차게 한 두 골목중 용두산 공원 아래의 고갈비 골목이다.

20 몇년전의 그 골목을 찾아서 --

  

 

▲ 할머니께서 집 앞을 쓸고 계셨다. 벌써 4~50년 영업을 하셨으며, 연탄 화덕에는 오늘 장사를 위하여 새연탄이 불을 피우고 있다.

 

 ▲ 내부 모습인데, 벽에는 오래전 방송에 나왔던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 할매집 옆으로 아늑한 2층방이 있는 남마담집이다. 아늑한 2층!

 

 

 

 아늑한 2층 그 집을 따라 돌면 더 좁은 골목이 나오고 벽에는 새로운 주소 '고갈비 골목 55'가 나오며, 건너편 역시 고갈비집이 아니더라도 고갈비65, 이런식으로 주소가 적혀있었다. 사진 왼편의 화장실에도 고등어 그림이 있다.^^

 

 

갈비 골목의 끝에서 위로 올려보면 낯익은 다리가 있는데, 얼마전 용두산 공원에서 담은 미화당으로 통하는 다리며, 그위로 용두산 공원의 부산 타워가 보인다. 미화당 백화점은 없어졌으며, 고갈비집은 현재 3곳만 남아 있는데, 추억을 찾아오는 이들도 있고 젊은층도 있는데, 오늘이 금요일이고 내일이 토요일이니 손님이 좀 있을거라면서 마지막 고갈비집 할머니께서 고갈비를 모델로 주시며 말씀을 하셨다.

 

 

☆.. 고갈비가 드시고 싶은분은 연락 주시면 동행하여 드리겠습니다.^^;

 

갈비 골목을 지나면 일본인들이 찾는 노래방과 음식점등이 있고, 오른편으로 돌아 광복동을 거쳐 남포동 지하도를 건너면 영도로 가는 영도다리가 있다. 영도 다리를 건너기전에 오른편으로 한약재상이 있으며, 왼편으로는 롯데월드 공사 현장이다. 예전에 시청이 있을 때는 길 양편으로 한약재상이 있었는데, 롯데월드 건설로 지금은 30 여 점포만 남아 있으며, 점포앞의 노점상은 보이질 않았다.

그중 한 점포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쌍화차 대접을 받았다.

 

 

 

☆.. 영도다리에 첫발을 디딜때 '굳세어라 금순아'가 흐르면 얼마나 좋을까 - 쩝~;

 

 ▲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갈매기 모양의 자갈치 공동 어시장이 보이며, 영도다리 아래로 학꽁치를 낚는 사람들이 많다.

 

 ▲ 영도다리의 가로등 - 줌으로 -

 

 ▲ 영도 경찰서로 가기전에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비가 있다.

 

 ▲ 영도 경찰서에서 건너서 반대편으로 중구로 가기 - 영도다리가 들린 모습 - 확대 가능.

 

이 214.6 m . 너비 18 m. 1931년에 착공, 1934년 3월에 준공되었다. 영도다리는 개폐교()로 유명하였다. 선박이 통과할 때에는 다리의 중앙에서 양쪽으로 들어올려서 배를 통과시켰다. 다리 위에는 전차궤도가 부설되어 있었으나 1966년 9월 영도구의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량의 증가로 개폐를 중지하였으며 전차궤도를 철거하였다. 1980년 부산대교가 건설되었다.

 

민적 애환이 서린 곳으로 유명한 부산 영도다리가 오는 9월부터 복원공사에 들어가 2010년 하반기에 다리상판을 들어올려 배가 지나갈 수 있는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기존 영도다리를 확장 복원하기 위해 인근 북항 쪽에 길이 280m, 너비 18.3m, 왕복 4차로의 임시교량을 설치하는 공사를 2월중에 착공하며, 임시교량이 7월께 개통되면 기존 영도다리는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전면금지될 예정이다.

 

 ▲ 용두산공원의 부산 타워와 민주공원의 충혼탑이 보인다.

 

 ▲ 영도다리에서 담은 부산대교

 

 ▲ 다리를 건너와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자갈치로 가는 영도다리 밑길이 있다. '사주, 관상, 궁합 봐드립니다.' 의 점을 보는 집들이 제법 있었는데 지금은 3집만 남아 있었다.

 

▲ 영도다리 아래에서 학꽁치를 낚는 사람들

 

아이가 영도에서 태어났기에 새록한 시간이었다. 그 옛날 부산 대교 아래는 밤이 없었으며, 새벽에 우는 아이를 업고 나가면 그 시간까지 장기나 바둑을 두는 분들이 계셨고, 영도 다리를 걸어 자갈치 시장을 한바퀴 돌면 세상을 다 얻은듯 흡족하였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 라이프 스토리 : 부산의 명물 '고갈비 골목'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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