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봄에 피는 눈꽃 조팝나무꽃

by 실비단안개 2007. 3. 27.
728x90
매화꽃이 지고 나면 눈이 내린 듯 하얀 조팝나무꽃이 핀다. 조팝나무는 울타리용이나 경계표시로 주로 심는데, 앙증맞게 작은 하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은 잔설이 나무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줄기에 다닥다닥 달린 작은 흰 꽃들이 마치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여서 '조밥나무'라고 하던 것이 발음이 강해져 '조팝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조팝나무꽃 - 김승기

 

              싸리나무 같은 것에

              다닥다닥 붙어

              웬 옥수수 팝콘인가 찹쌀 강정인가

              잊곤 했던

              어린 시절 배고픔일까

              아찔한 그리움

              너를 보면

              비어버린 가슴 다시 채울 수 있을까

 

               지나간 세월 모두 내려 놓은 지금

               남아 있는 그리움은

               욕심의  그늘

               무엇을 애달파하며 또 채우려고 하나

               

                너의 그 하얀 웃음으로

                모든 걸 지우고자 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