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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그대, 장미

by 실비단안개 2007.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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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 - 임상순

 

   서글픈 기다림은 속절없이 붉어가고

   터진꿈이 가시로 박혀

   한줄기 줄기는 야위어만 가누나.

 

   돌담을 오르는 부끄러움에도

   진한 향기는 그늘로 피어

   언제나 송이 송이는 굽이 굽이 날리누나.

 

   시린 더위에 눈물이 나

   젊음이 맹목인양

   목메인 그리움에 또 시들지라도

   어린 정성만은 고이 남아라.

 

   한 세월 설움으로

   정작 이곳에 살지라도

   죽도록 초연한 마음은 차라리

   망부석이 된 여인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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