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런 햇볕 - 밀양(密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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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역 광장은 넓었으며, 광장 입구에 관광안내소가 있었고, '밀양 여름공연 예술축제 2007’ 알림도 있었다.
'밀양 여름공연 예술축제 2007'은 연극, 무용, 음악극, 뮤지컬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 공연이며,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7일간 밀양 영남루 야외극장과 밀양역 광장, 밀양연극촌 야외카페 등지에서 열린다.
‘연극, 세상 속으로 들어가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밀양 예술축제는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로 막을 올려 총 50여편을 공연한다. 독일과 일본 등 해외 연극·무용 팀도 참가한다.
낯선 작은도시에서 버스를 탔다. 마이비 카드가 유효하였으며, 버스가 신호대기중일 때 모형 신발이 있는 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소녀들의 모습을 살짝 담았다.
잠깐의 시간에 한 도시의 많은 부분을 알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영남루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밀양역으로 이동을 할 때에 기사님과 대화를 하였다. 어디에서나 택시 기사님은 사통팔달이기 때문에.
영화 밀양 개봉과 전도연의 수상 이후에 밀양이 좀 달라졌느냐고 여쭈니, 전혀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었으며, '밀양' 세트장은 이미 철거를 하였다면서 그 장소를 가르쳐주었다. 현재 밀양시의 도로는 1930년대의 도로 폭이며, 한밭과 한 날 읍으로 승격되었는데 한밭은 광역시가 되었지만, 밀양은 작은 도시에 머물뿐이라고 하였다.
밀양은 영남루, 표충사와 얼음골이 있기에 여름에는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며, 역사의 고장이고 인재도 많지만, 그 활용에 따라 개발의 차이가 많이 났다는 설명이었다.
나의 짧은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땅을 파고 건물 올리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진해시가 오래전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이는 군사지역이며 개발제한 구역이 많아 지금의 푸름을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훗날 밀양 시민들도 미개발이 낙후가 아니며 그 미개발 덕분에 내 고장이 잘 보존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밀양역에 도착하여 구내 매점에 들려 같은 질문을 드렸다. 관광객이 영화 '밀양' 이후로 늘었느냐고.
역시 그렇지는 않다는 답이었다.
영화 '밀양'을 등에 업지않더라도 밀양은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고장이다. '밀양 여름공연 예술축제 2007’ 이 장장 17일간 열리니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밀양을 방문하여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문화를 함께 맛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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