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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기다림과 그리움의 꽃 매화

by 실비단안개 2008.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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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자 연합뉴스 기사중 부분이다.

아카시아는 '아까시나무'로 불러주세요

'해송은 곰솔로, 아카시아는 아까시나무로 불러주시고 무독성인 철쭉과 유독성인 산철쭉도 구분해주세요'

오는 5월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도 수목원에서 대규모 산림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경남도가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꽃과 나무 가운데 잘못 불려지고 있는 사례를 모아 홍보물을 제작.배포하는 등 바른 나무.꽃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잘못 불리고 있는 수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특유의 꽃향기와 함께 초여름 나그네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는 아까시나무로 '아카시아'로 잘못 사용되고 있다.

해송은 '곰솔'로, 넝쿨장미는 '덩굴장미', 백일홍은 '배롱나무', 목백합과 백합나무는 '튜울립나무', 매화나무는 '매실나무', 마로니에는 '칠엽수'로 각각 쓰는 것이 맞다.

 

☆.. 더 읽기 -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2/08/yonhap/v19892916.html?_right_TOPIC=R2

 

'매실나무'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매실나무

매화나무라고도 한다. 키는 5m 정도 자란다. 줄기는 굵고 거칠며 검은색이나 어린가지는 초록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다. 잎의 앞뒤와 뒷면 잎맥에 털이 있다. 짧은 잎자루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으며 턱잎이 있다. 꽃은 이른 봄(2~4월)에 잎보다 먼저 나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는데 향기가 강하며,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린다.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5장의 꽃잎은 난형이고, 수술이 많으며 암술은 1개이나 씨방이 털로 덮여 있다. 열매인 매실은 핵과(核果)로, 처음에는 초록색이었다가 7월쯤이면 노란색으로 변하며 매우 시다. 매실로는 술을 빚기도 하는데, 더위먹었을 때 밥먹기 전에 한 잔 마시면 입맛이 돌며, 밥먹은 다음 마시면 소화가 잘 되고, 특히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매(烏梅:껍질을 벗기고 짚불 연기에 그을려서 말린 매실)는 설사·기침·소갈(消渴)에 쓴다. 꽃을 보기 위해 심을 때는 매화나무, 열매를 얻기 위해 심을 때는 매실나무라고 부른다. (다음백과 申鉉哲 글)
 
지난해 봄에 아카시아꽃을 올릴 때, 아카시와 아카시아 어느 것이 옳은 표현이냐를 두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그때의 결과는 둘 다 유효하다였다.(아래 참고)
☆.. 하얀꽃 이야기 : http://blog.daum.net/mylovemay/11785897

 

연합뉴스의 기사를 보면 잘못 불려지고 있다고 하였는데, 신현철 님의 설명처럼 꽃을 보기 위한 나무를 굳이 매실나무라고 표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미 일상화 된 표현을 매실나무로 칭한다는 자체가 어색하다.


꽃을 매화, 열매를 매실(梅實)이라고 하며 나무껍질은 노란빛을 띤 흰색, 초록빛을 띤 흰색, 붉은색 등이며 작은가지는 잔털이 나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나며 잎자루에 선이 있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색을 띤 흰빛이며 향기가 난다. 꽃받침은  5개, 꽃잎은 여러 장이며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열매는 핵과로 녹색인데 7월에 노란색으로 익고 신맛이 강하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매화(for. alba), 붉은색 꽃이 피는 것을 홍매화, 푸른 빛을 띤 꽃이 피는 것을 청매화라고도 부르며 꽃잎이 많은 종류 가운데 흰 꽃이 피는 것을 만첩흰매화(for. albaplena),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만첩홍매화 (for. alphandii)라고 한다.

 

바람은 살짝 있지만 햇살은 더 없이 좋은 날씨이기에 매화밭으로 가니 제법 꽃을 피웠다. 섣달부터 기다림을 가르치는 꽃, 웹에 오르는 매화 소식을 보면 전국에 매화향기가 그윽한 모양이다.

 

매화는 많은 문인들이 노래를 하였다. 그 중 김용택 님의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김용택 님의 시는 다음에 올리고 오늘은 우리나라 최초의 매화 시를 올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매화시는 라말(羅末) 당나라에서 유학생(留學生)으로 공부하던 최 광유(崔匡裕)의 ‘정매(庭梅)’시다. 그는 당나라에 머물러 있던 시절 장안長安에서 섣달에 핀 매화를 보고, 고향에 두고 온 매화를 생각하며 향수에 젖어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

 

練艶霜輝照四隣  연염상휘조사린
庭隅獨占臘前春  정우독점납전춘
繁枝半落殘粧淺  번지반락잔장천
晴雪初消宿淚新  청설초소숙루신

寒影低遮金井日  한영저차김정일
冷香輕鎖玉窓塵  냉향경쇄옥창진
故園還有臨溪樹  고원환유임계수
應待西行萬里人  응대서행만리인

 

비단처럼 곱고 서리처럼 빛이 나서 이웃까지 비추니
뜰 한 구석에서 섣달의 봄을 독차지 했구나,
번화한 가지 반쯤 떨어져 단장(丹粧)이 거의 스러진 듯
갠 눈이 갓 녹아 눈물 새로 머금었네

찬 그림자는 나직이 금정(金井)의 해를 가리웠고
싸늘한 향내는 가벼이 옥창(玉窓)의 먼지를 잠궜구나
내 고향 시냇가 몇 그루
서쪽으로 만리 길 떠난 사람 기다리리.

 

 

 

 

 

 

 

 

        ▼ 겹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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