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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벚꽃이 피어 터질듯한 진해역(鎭海驛)

by 실비단안개 200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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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좌천을 따라 내려오면 굴다리가 있고, 굴다리 옆에 진해역이 있다.

진해역은 진해선의 종착역이며,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어 있다.

 

진해역은 1926. 11. 11. 일제시대에 건립된 역 중 몇 남지 않은 고건물로서 고풍스런 멋을 자랑하고 있으며 부지는 약48,000㎡으로 주로 시멘트 원료인 석고를 대단위로 발송하고 있으며 여객열차는 마산역까지 하루 2회 왕복 운행되고 있으며, 군항제 기간에는 벚꽃열차가 운행된다.

 

군항제 기간에 벚꽃 열차가 운행 되기에 전국의 나들이객들이 모여 언제나 텅빈 진해역 광장에 벚꽃색깔의 웃음이 만발이다. 맞이방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터질듯 하였고.

서울역과 부산역은 사람들이 넘쳐나야 그 역이 제 몫을 하는 것이지만, 진해역의 터질듯한 모습은 낯설었지만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묘한 행복이었다.

 

 

 

 

 

 

 

▲ 벚꽃빵 - 천안을 지날 때 호두과자를 사듯이, 경주에서 황남빵을 구입하듯이 벚꽃축제를 즐기고 돌아가는 손에는

진해 특산품 벚꽃빵이 들려있었다.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봉투에서 꺼내어 들어 주시며, "나는 찍지마~"

감사드립니다!^^

 

▲ 벚꽃빵 - 중원로터리 먹거리 장터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나도 나들이객이 되어 여좌천과 중원로터리, 흑백다방을 방문하고 다시 진해역을 지나는데 해군 여생도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남생도는 진해역을 향하고 있었다.

이우걸 님의 '진해역'이 맞다.

 

참 잘 어울리는 진해역과 생도!

(감사드립니다.^^)

 

 

     진해역 / 이우걸

 

     시트콤 소품 같은 역사(驛舍) 지붕 위로

     누가 날려보낸 풍선이 떠있다.

     출구엔 꽃다발을 든

     생도 몇

     서성이고.

 

     만나면 왈칵

     눈물이 쏟아질 듯한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그 순백을 만나기 위해

     이 나라 4월이 되면

     벚꽃빛 표를 산다.(시와 시학 2005. 봄)

 

 

▲ 확대 가능 - 클릭

 

          ☆.. 진해역 : 전화 055 - 546 - 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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