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수수꽃다리와 라일락

by 실비단안개 2008. 4. 23.
728x90

 

수수꽃다리와 라일락을 담은지는 며칠 되었으며, 그동안 블로거 뉴스와 이웃의 포스트, 검색등으로 보아 연보라색의 꽃을 '수수꽃다리', 흰색은 '라일락'으로 칭해야 가장 근접할 것 같은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식물학자와 마주앉아 꽃을 보며 답을 얻고 싶을 정도이다. 이웃분들께서 정립을 해 주면 감사하겠고.

 

수수꽃다리를 이야기하려니 '물푸레나무과'를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한다. 다음 사전에서 검색을 하였다.

 

물푸레나무과

물푸레나무목(―目 Oleales)에 속하는 한 과.

상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올리브(Olea europaea)에서 과 이름을 땄다. 목재용이나 원예용으로 쓰이는 많은 교목·관목·덩굴식물이 속한다. 이 과는 29속(屬) 600여 종(種)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목본성 식물로 수목으로 뒤덮인 곳에서 자생한다. 메노도라속(Menodora)의 한 종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남부에서만 서식하는 독특한 분포 경향을 보인다. 대부분 꽃에는 수술 2개와 암술 1개가 들어 있는데, 암술은 서로 합쳐진 2개의 심피(心皮)로 되어 있다. 꽃잎은 보통 4장이고 아래가 서로 붙어 통모양을 이룬다. 잎은 자스민속(Jasminum)의 몇 종을 빼고는 가지를 따라 서로 마주난다. 열매는 올리브처럼 다육질이거나, 물푸레나무속(Fraxinus) 식물같이 날개가 달려 있거나, 자스민속처럼 둘로 갈라진 장과(漿果)이다. 올리브의 목재는 강하고 결이 고와 장식용 조각품과 여러가지 기구의 손잡이를 만드는 데 쓰인다.
 
이 과의 식물들은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나기 때문에 많이 기르는데 이러한 종류들로는 이팝나무속(Chionanthus)·개나리속(Forsythia)·자스민속·수수꽃다리속(Syringa), 목서속(Osmanthus) 식물들이 있다. 한국 고유식물인 미선나무(Abeliophyllum distichum)는 종(鐘) 모양의 꽃이 이른봄에 핀다. 가운데가 노란 흰 꽃이 촘촘히 펴서 키가 90㎝ 정도 되는 이 관목은 마치 흰색의 흙둔덕같이 보인다. 스크레베라 알라타(Schrebera alata)는 아프리카산의 키 큰 관목으로, 꽃은 작고 흰색이며 가운데가 자줏빛인데 무리지어 피며 5갈래로 갈라진 잎에는 날개가 있다. 인도산 동전화(Nyctanthes arbortrista)는 나이트자스민(night jasmine)이라고도 하며 제멋대로 자라는 관목이다. 꽃은 작고 희며 밤에 피고 꿀 같은 향기가 난다. 힌두교의 종교의식에 쓰이며, 노란 염료인 사프란을 만든다. 필리레아속(Phillyrea)과 쥐똥나무속(Ligustrum)은 울타리용이나 장식용으로 심는다.
 
한국에는 8속 25종이 자라고 있다. 물푸레나무속 식물들이 산 속에서 흔히 자라고 있는데 이중 물푸레나무(F. rhynchophylla)가 가장 흔하다. 개나리속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가 있으며, 쥐똥나무속에는 울타리로 널리 심는 쥐똥나무가 있다. 수수꽃다리속으로는 수수꽃다리(S. dilatata)가 흔하고 라일락도 널리 심고 있다. 이팝나무속의 이팝나무는 꽃부리가 4조각으로 완전히 갈라진다. 목서속의 박달목서(O. insularis)는 거문도에서 자라고 있다.
 
수수꽃다리
물푸레나뭇과의 낙엽 관목. 높이는 2~3미터이며,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4~5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묵은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 원추(圓錐)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로 9월에 익는다. 관상용이고 석회암 지대에 자라는데 우리나라의 평남, 함북, 황해도 등지에 분포한다.(출처 : 다음 사전)

 

'수수꽃다리'라는 이름은 가지의 끝에 피는 꽃봉오리가 마치 잡곡의 하나인 수수와 비슷한 모양이라고 하여 '수수 모양으로 꽃이 달리는 나무'라는 의미로 '수수꽃다리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한자로는 향이 좋은 나무 라는 뜻에서 정향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라일락(lilac), 프랑스어로는 리라(lilas)라고 한다.

잘 아는 노래 <베사메무쵸> 가사에 '리라꽃 향기~'라고 나오기도 한다.

 

토종 수수꽃다리는 대개 연한 보라색을 띠는데 라일락은 흰색이 많고 잎과 꽃이 모두 크며, 이 중에는 1947년에 미국으로 팔려간 수수꽃다리가 개량되어 '미쓰킴'이라는 이름으로 인기 있게 팔리는 나무도 있다.

미쓰킴은 라일락과 수수꽃다리의 교배종인 만큼, 꽃의 크기는 라일락과 같고, 꽃모양은 수수꽃다리와 같다.

이외에 수없이 많은 변종들이 계속 개랑되다보니, 지금은 위의 세 가지와 흡사하고 구별이 잘 안 가는 작은 큰키나무들이 줄지어 생산되고 있고, 그런 나무들을 대충 라일락이라고 이름지어 팔리고 있다.

 

꽃말은 청춘, 젊은 날의 회상, 친구의 사랑, 우애.

 

   요즈음 - 수수꽃다리(시 조) / 나강하

 

   유년의 까까머리 교모에 감춰두고
   머나먼 읍내중학 걸어서 가던 시절

   섭다리 지날 즈음에 만나던 그 소녀

   앞질러 가야겠는데 앞길이 묘연하여
   단정한 하양칼라 먼발치 바라보며
   천천히 뒤따르자니 가슴이 콩닥거려

   방죽에 휘늘어진 한 가지 꺾어들어
   한쪽을 가리우고 구태여 외면하며
   어정쩡 지나치려니 스며오는 현기증

   들판에 자운영은 각혈하며 춤추는데
   뇌살적 그 향기의 혼미한 넋을 따라
   저절로 훔친 곁눈질 기어이 들켜버려

   발그란 홍조 비친 흰자위 굴리면서도
   살 웃음 보조개에 나부끼던 단발머리
   차라리 둠벙에 빠진 그림자가 부러워

   아내를 앞세우고 산행을 마치면서
   길옆에 벙그러진 추억을 반추하는데
   그것도 죄가 된다면 눈을 감고 가겠소

 

 

 

        ▲ 수수꽃다리

 

 

 

 

  ▲ 라일락

 

아래는 지난 일요일에 만난 쇠물풀레나무이다. 개회나무가 떠올랐기에 향기부터 맡았다. 내 코끝에 남은 향기는 보통 캬라멜 향기였기에 몇번을 맡았는데, 캬라멜보다 진득한 향이었으며, 글로 표현은 불가하다. 대부분의 식물향이 글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 아마 여러 꽃의 향기가 가시지않아 뒤범벅이 된 모양이다.^^

 

쇠물푸레나무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소교목.

 쇠물푸레나무라고도 한다. 산중턱 바위틈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높이 10m 내외이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1회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새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로 빽빽하게 달린다. 화관은 4개로 갈라지고, 수꽃에는 2개의 수술만 있으며 암꽃에는 퇴화한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붉은빛을 띤 시과로서 줄 모양의 거꾸로 선 바소꼴이며 9∼10월에 익는다.

 

 

  ▲ 쇠물푸레나무

 

 

                  ▲ 개회나무

 

개회나무는 지난해 6월, 강원도 삼척 대이리 계곡에서 만났는데, 첫 느낌은 고두밥인듯, 우뭇가사리를 말리는듯 그렇게 고들한 느낌이었다.

 

개회나무

개구름나무·시계나무라고도 한다. 산의 계곡에서 자란다. 가지는 퍼지고 털이 없으며 어릴 때는 자줏빛이 돈다. 높이는 4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길이는 5∼12cm, 나비는 3∼9cm이다.

꽃은 6월에 흰색으로 피고 꽃의 지름은 5∼6mm이고 화관통()은 짧으며 길이 2mm 정도로 엷은 노란색이다. 수술은 길이 4mm 정도로 화관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삭과로서 긴 타원형이고 2개로 갈라지며 9∼10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는다.

 

그동안 만났던 물푸레나무과의 나무들을 정리하였는데, 잘못 기록이 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포스트 속의 깜찍한 부록

정치인 수사 칼날 어디까지 겨누나… 검찰 “원칙대로 끝까지 간다”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8.04.23 19:04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02&newsid=20080423190406771&cp=kukminilbo

 

 

 

728x90

'마음 나누기 > 맑은 사진 - 꽃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꽃밭에서  (0) 2008.04.28
황새냉이와 미나리냉이  (0) 2008.04.28
모과나무꽃  (0) 2008.04.22
둑방의 노란파도 애기똥풀  (0) 2008.04.21
자운영꽃밭  (0) 2008.04.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