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사람이 있는 풍경

꽃창포 속의 병아리들

by 실비단안개 2008. 5. 17.
728x90

 

어제,

오랜만에 진해식물원에 갔다.

반가워 하시는 분들 -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만났으니 함께 사진이라도 찍어 두자고 하신다.^^

 

진해농업기술센터 내에는 진해식물원, 가정원예센터, 테마공원이 있다. 그외 벚꽃시배지, 주말농장등도 있지만 일반인이 관람하기 좋은 곳은 위의 세곳이다.

진해식물원이 문을 열기전에는 가정원예센터에서 다수의 귀한 꽃들을 만났는데 요즘은 식물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식물원의 뒷문을 빠져나오면 테마공원이 있으며, 테마공원의 연못은 한반도 모양이며 여러 종류의 수생식물이 자란다.

주위에는 들꽃과 원예종 다수가 조성되어 있고, 색색의 꽃잎을 떨군 튜울립이 채취되어 말려지고 있었다.

 

노란 병아리들이 노란나비가 되어 나풀거린다. 소풍을 나온 어린이들이다. 선생님께 찍는다는 말씀 대신 "어린이집에서 오셨나요? "하며 여쭙고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담았다.

어쩌면 불안해할 수도 있을거야 - 블로그 명함을 드리니 "도시락 드실래요?" 하셨다.

일행이 있어 사양하고 명함의 연락처로 메일 주소를 주면 어린이들의 사진을 드리마 하였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혹여 이 포스트를 보신다면 메일 주소를 꼭 주세요. 어린이들의 사진이 더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포스트는 스크랩을 금지할테니 안심하시구요.^^

 

 

고물거리는 손으로 친구에게 과자를 주기도하며 참새입 같은 입은 쉴 틈이 없다. 참 이쁜 아기들 -

 

 

작은 인공폭포에서 흘러 작은 내로 흐르는 물도 신기하다. 

 

 

 

세상에 신기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는 나이다.

그중에 더 신기한 것은 꽃창포의 꽃잎이다. 노란 꽃잎 -

녀석들 살짝살짝 꽃잎을 건드려 본다.

 

 

꽃창포보다 짙은 금계국이 피기 시작한다. 날이 조금 더 여물었다. 병아리들도 어젯밤엔 분명 더 여무는 꿈을 꾸었으리라.

깜빡 잊은 해당화가 오른편에 피어있다.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시야와 마음이 더 여문다는 것이다. 하여 스친 많은 것들이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와 꽂힌다.

 

맑은 시 하나,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채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회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합니다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 우토로 살리기 마지막 모금 운동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35351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