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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끌리면 읽기

내가 파워 블로거다!

by 실비단안개 200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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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월) 오후 7시이며, 장소는 마산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입니다.'

 

경남도민일보 대강당에서 만납시다. 

어제 오후 7시에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블로그 운영 강좌'가 경남도민일보 주최로 있었습니다.

그동안 블로거 기사로 도민일보를 들락거렸지만, 경남도민일보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는 몰랐기에 검색을 하여 위치를 알아내고, 마산 신세계 백화점 정류소에 하차하여 초록 신호를 기다리며, 옆에 계시는 분에게 물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건물이 어디에 있나요?"

 

신호를 따라 건너니 바로 앞의 높은 건물에 '약한자의 힘 경남도민일보' 펼침막이 보이더군요.

이럴 때는 가로등 위가 어둡다고 해야 하나요, 도민일보를 생각보다 쉽게 찾아 별 재미가 없었습니다.^^

 

이제 출입구를 찾아야 했습니다.

빌딩이란 건 여러 사무실 내지 상점들이 한 건물을 사용하기에 출입구를 찾아 도민일보 대강당을 찾아야 했는데, 길에 앉은 이에게 물어볼까 - 하는 데, 그 분이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였습니다.

역시 재미없게 한방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강당에 가니 파비님이 계시더군요.

지난 8월의 컨퍼런스에서는 누가 누군지를 몰라 인사를 나누지 못하였지만, 한달 보름여의 인연으로 파비님과 인사를 나누고 옆에 슬며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보기보다 제가 낯가림이 심합니다. 그저 국물이라도 조금 튀는 그런 사이를 선호하여 기대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맹탕 공짜를 바라는 그런 심보는 아니구요.

 

두리번 거렸습니다. 김훤주 기자님은 왜 보이지 않지?

지난 8월의 컨퍼런스에서 얼굴을 익혔기에 다른 아는 얼굴 누군가는 오지 않나 하며, 또 두리번 거렸습니다.

김용택 선생님은 지난번과 차림이 달라 몰라볼 뻔 하였으며, 해당화님의 쟁쟁한 목소리와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나중에 커서님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 참고 : 경남 블로거, 다시 한번 모입니다


 

진행은 김주완 기자께서 하였습니다.

 

 

 

-블로그는 무엇이며, 블로그를 통해 뭘 할 수 있을까?
-파워블로거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을까?
-각종 블로그 서비스의 차이와 특장점은 뭘까?
-블로그를 통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을까?
-블로그 개설과 스킨 꾸미기, 어떻게 할까?
-메타블로그와 RSS, 트랙백과 댓글을 어떻게 활용할까?
-블로그에 뭘 쓸 것인가?
-블로그 글쓰기의 비법은 있을까?
-효과적인 제목달기의 요령은 뭘까?
-그 외

 

위는 어제 강의와 토론 내용들입니다.

저는 언제나 제가 듣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보는 편이며 기억을 합니다.

위의 내용 모두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나이가 들어가면 기억의 용량이 줄어 듭니다.)^^ 

 

너도 블로그 하니?

우리나라 인구의 77.1%가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하며, 그 중, 약 2천만명이 블로그.카페.클럽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800만개이며, 다음은 300만 정도이며, 기타 다른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이가 있겠으며, 이는 중복도 많습니다.

한 사람이 열 몇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하니까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포스팅을 하는 횟수는 개인마다 다른데, 100만명 정도가 월 1회 이상 포스팅을 한다고 합니다.

이는 제 생각과 많이 다른데요, 저는 까칠하여 적극적입니다.

적어도 블로그를 생성 시켰으며, "변함없는 흐름으로 포스팅을 해야 한다."주의입니다.

그동안 지켜본 이웃이라면 잘 알겁니다.

 

오늘이 블로그를 만든지 3년 21일째입니다.

20081014일 Daum블로그와 만난 지 1116일째 입니다.

1576개, 댓글 23618개, 엮인글 52

 

1,116일 운영에 기록 되어진 글이 1,576개입니다. 이는 비공개 글과 통하기만 읽기 글이 포함이 되어 있는 데, 기록으로 보아 하루에 1개 이상의 글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초기에는 꽃을 따로따로 포스팅을 하다가 2년이 넘으니 페이지 넘어 가는 것이 아까워 꽃을 묶어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들과 산으로 가는 횟수를 줄였습니다. 나가면 포스팅과 연결이 되니 포스팅을 줄이기 위하여 사진 작업량을 줄인거지요.

즉, 많은 포스트만이 블로그 운영의 묘가 아니다라고 혼자 진단을 한 것입니다.

 

블로그 방문자를 배려하자, 하루에 댓글 한 개 정도만 기록할 수 있도록.

제 블로그 방문자와 댓글을 주시는 분들은 대부분 고정 이웃입니다. 물론 처음엔 고정 이웃이 아니었지만, 한 두번 방문은 고정으로 대부분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제가 사과를 드려야 합니다.

참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방문하고 댓글을 주며 안부를 물어 주십니다.

그런데 제가 보답을 못하고 삽니다.

낯짝 두껍게 "사는 꼬라지가 매일 요 모양입니다" - 하며 변명을 하지만, 죄송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시간이 주어지면 이웃을 방문하고자 노력을 합니다.(통하기 이웃님들에게 정말정말 감사드리며, 죄송합니다. 꾸벅- )

 

2천만 블로거 중 나의 존재는 극히 미약합니다.

블로그를 만들었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제대로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것은 나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그러기에 월 1회 포스팅을 정말 제 체질이 아닙니다. 그런데 월 1회 포스팅도 전체 블로그의 5% 수준입니다.

블로그 운영이 꼭 독자와 이웃을 의식 할 필요는 없겠지만, 블로그는 소통이 주목적이기에 어느 정도는 이웃을 의식해서 운영을 했으면 합니다.

 

어떤 블로거가 파워블로거일까

파워 블로거라고 많이 들어 보았을 겁니다.

유명 블로거, 베스트 블로거, 파워 블로거, 우수 블로거 등등 블로거들에게 많은 수식어가 붙습니다.

어제 강의에서 파워 블로거 예에 실비단안개가 포함이 되어 있더군요. 놀라웠습니다.

 

파워 블로거란 무엇인가?

이웃에 영향을 미치는 블로거라고 보통 말을 합니다.

그 영향은 여러 분야가 되겠으며, 블로거를 운영하는 본인이 "나는 파워 블로거다."라고 말을 하지 않으며, 어디에도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만, 우리는 블로깅과 동시에 "아~ 그 블로거!"하면서 떠올리는 블로그 내지 블로거가 있습니다.

 

어디에 가면 책 리뷰가 맛 있는 데, 그 분은 영화 평을 정말 똑 떨어지게 이야기 해 주더라, 그 사람 사진은 사실과 가까워서 부담이 없어 좋더라 등, 파워 블로거는 내가 지정하는 블로거입니다.

 

만인에게 유명하여도 내가 그 블로그(거)에서 배울 점이 없어 찾지 않는 다면 그 블로그(거)는 나에게 결코 파워 블로거가 아닙니다. '어제 강의의 예에서 실비단안개가 나왔으니 실비단안개는 파워 블로거다'라고 말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김주완 기자의 주관적인 예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는 모두 파워 블로거 내지 베스트 블로거가 되고자 목을 메어야 할까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내가 하고자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한다면 시나브로 영향력이 생길 것이고, 그때 이웃들은 00는 파워 블로거야, 우수 블로거야 - 라고 불러 줄 것입니다.

 

베스트 블로거는 좀 다릅니다.

다음 블로거 뉴스에서 선정하는 블로거가 베스트 블로거입니다. 정확히는 '블로거 베스트 기자'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베스트 블로거 선정이 공정하다고는 누구도 장담을 못합니다. 블로거 기자 뿐 아니라 어떤 선정도 기준은 주최측에서 정하기에 독자 내지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시각이 다릅니다.

 

그런데 다음 블로거 기자들은 '베스트'에 목을 멥니다.

푸른펜에서 황금펜으로 바뀌면 다른 블로거의 시각이 물론 달라지겠지요.

그러나 진정한 베스트 블로거는 자신이 스스로 매기는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실비단안개는 블로거 기자  2개월 만에 베스트 기자가 되었었지만, 그 황금펜이 마치 얻어 입은 남의 옷 같아서 버렸습니다.

자유, 아무것도 없을 때, 적게 가졌을 때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집니다. 자유로운 블로깅을 하고 싶었습니다. 댓글도 자유롭게 올리고 기사를 평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펜을 달았을 때도 많은 부분에서 눈치 보지않고 행동을 하였습니다만, 그래도 펜은 소심한 성격인 제게는 올가미같았습니다.

 

단 한 사람에게라도 꿈과 희망을 주며,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여러분 모두가 파워블로거입니다!

 

블로그 스킨이 왜 그래요?

김주완 기자는 스킨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우리는 어떤 블로그를 처음 방문하였을 때(물론 개인 생각입니다.), 그 블로그의 겉 부터 봅니다. 그리고 게시판을 볼 것입니다.

처음 대하는 블로그의 스킨은 우리가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첫 인상과 같다고 생각하기에 내 블로그를 대변해 줄 수 있는 것이 스킨이라고 생각합니다.

 

3년전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전체 배경으로 안개꽃을 바둑판식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웹에 다니는 안개꽃 꽃다발이었는데 저작권이 있기에 이웃 블로거께서 꽃다발 대신 안개꽃이 동그랗게 퍼진 모양으로 만들어 주었으며, 차츰 오늘의 스킨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 참고 : 내블로그 자료들(스킨, 배너) 전체 자료는 아니며 부분입니다.

 

블로그의 배너와 스킨은 이웃 별송님께서 만들어 줍니다. 제가 포토샵과 스위시 등을 못하기 때문이며,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계절이 바뀌면 만들어 주는 데, 고마운 이웃입니다.

 

이 예는 블로그 스킨의 주인을 폄하하자는 뜻이 아니며, 예입니다.

이웃 중에 가족을 찾는 이의 블로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블로그의 스킨은 여자가 속옷 비슷한 옷을 입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뭐니, 아무리 식구를 찾는다고 정신이 없지만 속옷 차림은 좀 그렇지 않니?

 

또 시민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는 국회의원의 블로그 스킨이 휘황찬란한 성탄 풍경이었습니다.

블로그 주인과 완전 상반 된 스킨이었기에 바꿔 달라고 요청을 하였더니 수수한 식물로 바꾸어 주더군요.

 

블로그 스킨은 자신의 직업 내지 블로그의 성격, 닉과 잘 맞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블로그 스킨은 어떤가요?

 

안개님, 광고 수입이 짭짤한가요?

8월 30일 경남 블로거 컨퍼런스 참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블로그에 애드클릭스 광고를 달았습니다.

 

* 참고 : 경남도민일보 주최 - 경남 블로그 컨퍼런스

 

그런데 한 달만에 떼었습니다.

애드클릭스 베타 기간에 먼저 광고를 올릴 기회가 주어졌지만, 사양을 하였습니다. 우리 생활에는 광고가 꼭 필요합니다만, 순수블로그를 고집하였다가 컨퍼런스 참가 후 소통의 일환으로 광고를 신청하여 달았는 데, 대출 광고가 너무 많았습니다.

페이지 마다 다른 광고가 오르는 데, 몇 페이지 넘기면 대출 광고였습니다. 부지런히 차단을 하였지만, 대출 광고주 들은 차단하는 만큼 늘어나더군요.

 

블로그에 광고를 단다니까 집에서도 그랬습니다. 이웃에 피해를 주는 광고면 그만 두라고요.

종일 애드클릭스 광고만 모니터링을 할 수 없습니다.

광고 수익 몇 푼 올리겠다고, 그렇잖아도 불법 대출 광고로 목숨을 잃고 가정이 분해되는 세상이니 더 이상 블로그에 광고를 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진 작업 시 택시 한번 안 타면 된다.'

그러면 광고 수익 만큼은 안되겠지만, 적어도 블로그를 찾는 이에게 피해는 주지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었기에 꼭 한 달만에 광고를 떼었습니다. 한 달 광고 수입이 얼마였는지는 모릅니다.

홀가분 합니다.^^

 

글이 길어지기에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못 다 한 이야기들은 하지요.

 

마치면서

어제의 강의 내용은 대부분 '블로거 기자'에 적을 둔 블로거에 해당하였습니다.

제가 블로거 기자가 아니다보니 제가 적은 글은 일반 블로거에 해당하는 내용이구요.

 

겉으로 멋 있는 블로그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많은 이들의 입에 잘 맛는, 당기는 '맛 있는' 블로그(거)가 되고 싶습니다.

그저 지나다가, 검색으로, 이웃으로, 친구로 블로그를 찾는 이들에게, 지루함이 아닌 살아있다는 힘을 줄 수 있는, 우리가 공존한다는, 그러면서 포근하고 펑퍼짐한  블로거가 되고자 합니다.

언젠가 이야기를 하였을 겁니다. 잘 고른 청바지처럼 적당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블로그(거)가 되고 싶다고.

 

경남도민일보와 블로거 강좌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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