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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자운영(紫雲英)이 있는 풍경

by 실비단안개 2009.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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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낮습니다.

병이 도지나봅니다.

저건 뭐지, 백로?

렌즈를 준비해 가지 않았기에 카메라의 줌 기능을 최대한 당겼습니다.

"앗, 자운영이다!"

 

발 아래 자운영이 피어 있었지만, 멀리 있는 백로에게 눈이 멀어 자운영을 늦게 봤습니다.

자운영꽃밭에 백로가 추워 움크리고 있었습니다.

조심해서 다가가야지….

다가가기 전에 이미 날아오를 걸 알지만, 숨을 죽였습니다.

 

  ▲ 멀리 복사꽃 같지요? 철조망이 있고 - 갈 수 없는 군부대입니다.

 

 

 

열 마리 모두 날아갔습니다. 어디로 갔는지 하늘도 비었습니다. 또 죄를 지은 시간입니다.

 

자운영(紫雲英)은 홍화채(紅花菜)라고 하며, 중국에서 들어 온 콩과의 두해살이 풀로 보릿고개 시절에 어린 잎을 날것으로 먹기도 하였으며, 살짝 데쳐 무침으로 우리 어머니들의 배를 채워주기도 했습니다. 귀화식물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으며, 수천 수만의 꽃송이가 모여 하나의 잊지 못할 풍경을 만드는 꽃이 자운영입니다.

 

귀화식물이라고 들어는 보셨겠지요. 어떤 식물들이 귀화식물인지 저도 제대로 모릅니다만, 꽃가루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풀, 망초속의 개망초·망초·실망초 등 3종류, 콩과의 자운영·토끼풀, 밤에만 꽃이 활짝 벌어지는 달맞이꽃, 코스모스, 봄과 가을에 노란 꽃을 피우는 서양민들레 등이 그 대표적인 귀화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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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식물 [歸化植物, naturalized plant]

본래는 그 지역에 생육하지 않았으나 여러 원인에 의해서 2차적으로 도래 침입하여 야생화한 식물의 총칭.

특히, 본래의 식물상(植物相)을 구성하고 있던 기존식물에 새로 도래한 식물이 같은 환경하에서 공존하여 생활하며, 그 양자가 어느 정도의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을 참뜻의 귀화식물이라고 한다. 같은 뜻을 가진 말에 이생(移生) ·순화(馴化) ·이주(移住) ·야화식물(野化植物) 등이 있으나, 귀화라는 말이 관용어로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귀화식물이라 하면 여러 종류가 있으나 크게 5가지로 구분한다.

① 자연귀화식물 :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도래하여 귀화상태가 된 엄밀한 뜻에서의 귀화식물이다. 따라서, 그 도래시기는 명확하지 않은 것이 많다. 돼지풀,도깨비바늘, 개망초, 실망초 ,망초 , 개쑥갓, 큰방가지똧, 서양민들레, 큰개불알풀, 광대수염, 달맞이꽃 , 콩다닥냉이, 애기수영등이 있다.

② 인위적 귀화식물 :목초 ·사료 ·약용 ·식용 ·관상용 등의 여러 목적이나 용도에 의해 인위적으로 수입 재배된 유용식물이 야생상태가 된 것으로 자연귀화식물과 대조된다. 도래시기가 비교적 분명할 때가 많은 식물의 한 군(群)이다. 자운영, 개자리, 붉은토끼풀, 토끼풀, 메귀리등은 목초나 사료에서 유래하였고 미국형개는 약용에서, 뚱딴지, 물냉이 등은 식용에서, 데이지, 큰달맞이꽃, 분꽃 등은 관상용에서 유래되었다.

③ 가주귀화식물(假住歸化植物):도래의 상태가 자연 귀화의 경우와 똑같으나 6개월에서 2년의 짧은 기간 내에 자연 소멸되는 일시적인 것을 가리킨다. 개맨드라미가 이에 속한다.

④ 예비귀화식물(豫備歸化植物) : 국부적으로 귀화식물로 되어 있으나, 널리 분포하지 못하고 있는 한 무리를 말한다.

⑤ 사전귀화식물(史前歸化植物):이제까지 열거한 귀화식물은 도래시기가 역사적으로 보아 비교적 분명한 것들이지만, 다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역사 이전에 국외로부터 도래하여 귀화했을 것이라는 학설도 있으며,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서 사전귀화식물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현재 논밭 등의 농경지 주변이나 인가 부근에서 생육하고 있다.

냉이 또는 별꽃, 괭이밥, 질경이, 개여뀌, 띠, 동방사니  등 우리 주변의 잡초들이 넓은 의미에서 사전귀화식물의 범주에 속한다. 귀화식물의 침입 전파 경로는 여러 가지이지만, 흥미로운 것은 외국과의 교통이나 국외로부터 물자의 수출입에 직간접으로 관계가 있는 장소, 예를 들면 항구(선박) ·비행장(항공기) 또는 세관 ·역(철도) ·각종 시험장 ·목장 ·종축장 ·양계장 · 식물원 · 약초원 ·방직공장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귀화식물의 원산지는 거의 전세계에 걸쳐 있으나 그 주요지역은 유럽 · 아메리카 ·중국 ·인도 ·지중해 연안 · 오스트레일리아등지이다.

동부아시아의 고유종인 칡 · 참억새등은 농산물의 포장 등에 묻어 미국 등지로 건너 가 귀화되었으며, 인동(忍冬)은 관상용으로 미국에 도입되었다. 한국 고유종인 섬말나리는 관상용으로 일본에 이주되어 귀화한지 오래되었다.

(출처 : 환경과 들꽃연구회)


자운영은 (진해의 경우)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에게 씨앗을 분배하며, 땅의 폐해를 막아 땅심을 기르고, 벼의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하여 벼의 생장에 유익한 녹비(綠肥)이며, 모내기가 시작되기전에 갈아 엎어 논흙의 일부가 되며, 추위에는 다소 약하며 건조한 땅보다는 습진땅에서 꽃을 많이 피웁니다.

 

 

자줏빛 구름 같나요?

 

 

 

 

 

 

  ▲ 김달진 문학관이 있는 소사마을입니다.

 

  ▲ 문 닫은 추어탕집을 지나, 시인과 농부의 중간에 있는, 하얀봉숭아와 작두콩이 있던 집입니다. 뒷모습은 처음이네요.

 

차를 타면 5분 남짓이지만, 두 시간을 훠이훠이 걸었습니다.

 

 

 

자운영만 보며 놀다보니 논 가운데였습니다.

신발이 젖었더군요. 추웠습니다.

 

 논 부분은 아래의 사진처럼 자운영을 갈아 엎었습니다.

아까워 몇 포기 줏어 와 화분에 심었습니다.^^

 

 

자운영 꽃차 만들기

1. 자연 건조
꽃이 활짝 필 때 채취하여 이물질을 제거한 후 햇볕에서 하루정도 건조 후 바람이 잘 통하는 반 음지에서 수분이 남아있지 않게 건조한다.

2. 증기 건조
꽃이 활짝 필 때 채취하여 이물질을 제거한 후 꽃을 찜통에 넣고 15초-20초 정도 약하게 2-3번 찐 후 바람이 잘 통하는 반 음지에서 수분이 남아있지 않게 건조한다.

발효 꽃차
꽃이 할짝 필 때 채취하여 이물질을 제거한 후 좋은 꿀이나 백설탕에 꽃을 겹겹이 재운 뒤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다 보관한다.  20-30일 정도 지나면 음용이 가능하다.

꽃이 활짝 필 때 채취하여 이물질을 제거한 후 흑설탕 또는 황설탕을 같은 양 또는 1/1,  1/2 의 비율로 겹겹이 재운 뒤 햇볕이 들지 않는 어두운 곳에 두고서 1년 이상 발효시키면 향이 좋은 꽃 발효액차가 된다. (아카시아꽃과 쑥도 같은 방법으로 발효 차로 만듬.)

꽃차 우리기
자운영 꽃 3-5개 정도를 적당한 찻잔에 넣고 70-80도 정도의 끓인 물을 부어 1-3번 정도 우려내어 마신다. 첫 번째는 20초 정도, 두 번째는 40초, 세 번째는 1분 30초 정도. 부드러운 향에 약간 담백한 맛이 난다.

 

국립공원, 지리산에까지 케이블카를 놓겠다고요?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0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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