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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청국장집에서 밥상을 차렸다

by 실비단안개 200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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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보냈을 때, 연령대별로 반응이 다르다지요.

아이들은 '?' 하나도 문자, 긴 문장도 띄어쓰기없는 문자로 보냅니다.

 

12쯤이면 도착 가능,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어떠냐는 문자가 왔습니다.

오후 7시 도민일보 블로그 강좌가 있으니 다시 외출을 한다는 건 빠듯 내지 무리 - 통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영락없는 50대군요.^^

 

마산 롯데시네마

폴래폴래선생님께서 영화표를 구입하셨는데, 그때까지 영화 제목을 몰랐으며, 사전에 어떤 정보도 없이 포탄이 터지는 9관에 입장을 했습니다.

영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웅장한 음향시설에 여러번 놀랐습니다.

 

제독의 연인

- 기본정보 : 전쟁, 드라마 | 러시아 연방 | 123 분 | 개봉 2009.04.23  
- 감독 : 안드레이 크라프추크  
- 출연 : 콘스탄틴 카벤스키(코르챠크 제독), 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안나)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공식사이트 : http://www.lover2009.co.kr/

 

실화입니다.

유능한 지휘관을 꿈 꾼다면 보셔요(철새 정치인의 아내에게도 추천하고 싶음).

전쟁과 아픈 사랑이야기가 있습니다.

'쉬리'와 '타이타닉'을 봤습니다. 어느 영화가 더 좋았다라고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영화가 끝난 후 몇 번 뒤돌아 보며, "저런 남자 어디 없을까!"했습니다.

 

저의 생각과는 다르지만, '유니온프레스', 업컬쳐에 가면 '제독의 연인'이야기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 유니온프레스 : http://www.unionpress.co.kr/union/upculture/board/board_main.php?bmode=view&btype=0&cate_no=231&no=747 

 

* 실물 사진이 있는 리뷰 : http://lsk.pe.kr/entry/제독의-연인-사랑이-리더십-위의-가치더냐

 

           ▲ 이미지 클릭 - 확대 가능

 

영화를 보면서 몇 컷 담았는데, 오늘 이야기는 영화 감상 후의 이야기이기에….^^

 

 

 

 

폴래폴래선생님과 김달진문학관 학예사님이십니다.

도민일보 블로그 강좌가 1시간 정도 남았기에 '제독의 연인' 여운을 달래기에는 넉넉한 시간인데, "청국장 먹으러 가입시더!"합니다.

영화관으로 가기전에 우리는 들깨칼국수를 먹었기에 딱히 무얼 먹지않아도 되지만, 국수보다 싼 청국장을 먹어 주기로 했습니다.^^

 

 

마산 월포동 벽산 블루밍 건너편에 있는 '이선청국장'집입니다.

* 이선청국장 : 055 - 221 - 2268

 

가정집을 밥집으로 개조했는데, 특별한 분위기는 없지만 깔끔했으며, 주인은 62세로 수더분한 큰이모같습니다.

이른 저녁 시간이었기에 손님은 우리를 포함하여 세 팀이었으며, 차림표가 간단합니다.

 

 

작은 밥집이라도 손님이 세 테이블이니 바쁩니다.

찌개는 잠시 눈을 돌리면 끓어 넘치기에 '저희가 먹을 건 제가 차릴게요.'하며 말 걸기를 했습니다.^^

 

저희가 먹을 건 제가 차릴게요 -

* 아가씨가 이뿌게 담겠나?

(앗싸~아가씨란다- ^^;;)

 

혼자 힘들지 않나요?

* 손님이 많을 때와 낮 시간에는 도와주는 분이 있습니다.

 

개업한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 2 개월 됐는데, 다른 광고없이 입소문으로 옵니다.

 

차림표를 보니 찌개와 국이 각 3 천원인데, 3 천원 받아 운영이 되나요?

* 우리 묵는대로 조미료 넣지않고, 묵어 본 사람은 또 찾기에 괜찮습니다.

 

사진 찍어도 되나요?

* 네~^^

 

저흰 지금 요기가 딱히 필요한 게 아니니 조금씩만 담겠습니다.

비빔밥그릇에 나물류를 조금씩 담는 사이 주인은 다른 팀의 상을 차리며, 찌개를 끓입니다.

 

 

 

         ▲ 밥은 보리쌀이 약간있으며, 고추장은 밥상에 준비되어 있고, 기본찬으로 보통 다섯가지인데, 우리는 김치 두 종류와 고등어조림으로 했습니다. 남기면 버려야 하니 먹을 만큼만요.

 

 

        ▲ 골고루 잘 비벼졌습니다.^^

 

 

청국장은 특유의 냄새 때문에 꺼려지며, 이곳은 청국장을 즐기지 않는 지역이기에 밥집에서 청국장을 먹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먹어도 되고, 안먹어도 그만은 - 비빕밥에 청국장 한 그릇을 뚝딱했습니다.

두 분도 역시 그릇을 깔끔하게 비우시더군요.^^

 

차림표입니다. 간단하며, 정말정말 착한 가격입니다. 가찹다면 묵은지와 푸새를 가져다 드리고 싶은 밥집이었습니다. 

맛은 개인마다 느낌이 다르겠지요?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에 지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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