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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열매 비파, 알고 먹읍시다

by 실비단안개 2009.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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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한바퀴 돌고오니 김달진문학관의 집사님께서 비파를 가득 따 놓았습니다. 그동안 이웃과 나누고 아직 남은 비파 중에 부분을 땄는데, 집사님께서 불편하시니 죄송했지만, 맛있게 먹어 보답을 하기로 했습니다.

 

* 비파따는 풍경 : 비파 노란 열매 따고, 다음주에는 詩와 유안진 시인과...

 

 비파는 전통 현악기 비파와 잎이 닮았다고 '비파'라고 하며, 색깔과 크기가 살구와 비슷한데, 비파나무(Eriobotrya japonica)는 장미과의 늘푸른큰키나무입니다. 동남아시아의 온대, 아열대 지방이 원산으로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 등지에서 과수 또는 정원수로 재배하는데, 추위에 약하기에 우리나라 남부 지방 및 제주도에서 보통 마을의 주변 평지나 경사진 곳, 집안의 관상수, 가로수 등으로 심어 재배를 합니다.

 

10~11월에 가지 끝에 꽃잎이 5장인 하얀 꽃이 피는데, 향기가 좋아 벌이 많이 날아들며, 다음해 여름에 노란 황금색 살구 모양의 원형, 달걀을 세운 모양의 둥근 타원형의 열매가 한데 뭉쳐서 달려 익습니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가로로 주름이 많으며 어린 가지는 연한 갈색 솜털로 덮여 있습니다.

 

비파의 잎은 비파엽, 꽃은 비파화, 뿌리는 비파근, 줄기와 껍질은 비파목백피, 열매씨는 비파핵, 잎에 맺힌 이슬은 비파엽로라고 하며, 한방약재입니다.

 

        ▲ 6월 10일 : 나무에 달린 항금색 비파열매

 

3,000년 전부터 열반경 등 인도의 옛 불전에서 비파나무는 대단히 뛰어난 약효를 가지고 있고, 생명체의 만병을 고치는 식물로 등장합니다. 비파나무는 대약왕수(大藥王樹), 비파나무잎은 모든 근심을 제거하는 무우선(無憂扇)이라 이름 붙여진 것에서도 그 치유력이 이미 그때부터 널리 알려져 있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도의 사찰에는 비파나무가 심어져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중생을 치료했다고 하며, 실제로 한 집에 한 그루의 비파나무가 있으면 의사는 필요치 않다고까지 합니다. 그만큼 만병통치약입니다.

 

비파의 열매는 중독성이 강했습니다. 많이 달지않기에 자꾸 손이 갔는데, 서너번 씻은 후 냉장 보관이 가능하며, 꼭지부분이나 배꼽부분에서 벗기면 껍질이 잘 벗겨지고, 씨앗은  깨어 먹거나 열매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문학관에서 가져온 비파가 7kg이었습니다. 술을 즐기지 않으니 설탕에 2kg(과일과 설탕의 비율은 1 : 1)을 쟀으며,  이웃에 조금 드리고 나머지는 냉장보관을 하여 과일로 먹거나 쥬스를 만들어 먹습니다.

 

비파 열매의 맛은 달고 야간 시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습니다. 열매에는 포도당, 자당, 과당, 전분, 텍스트린, 양석산, 구연산, 사과산, 탄닌, 사포닌, 아미구다린이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으로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고 기를 내리는 효능이 있습니다.

 

설탕에 잰 비파열매는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하고, 1년 이상 숙성시킨후 마시는 것이 좋으며, 3년이상 발효를 시키면 설탕성분이 없어지고 고유한 비파성분만 남게되는 발효식품이 됩니다.
마실때 엑기스(효소)가 강하므로 물을 1:1로 차(茶)처럼 마시면 되는데, 피로회복, 식욕증진의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제 철 과일과 채소는 우리가 그때 필요한 영양소와 에너지를 공급해 주니 어찌 자연을 위대하다고 하지않겠습니까.

 

쥬스는 비파열매와 얼음을 함께 갈아 꿀을 한 티스푼 풀어 마십니다.

 

        ▲ 비파슈즈                                     ▲ 비파 씨앗                                   ▲ 잎

 

비파에는 2~6개의 씨앗이 있습니다. 씨앗은 매끈하며, 감씨와 땅콩 비슷한데, 얇은 껍질은 벗겨지기도 합니다.

비파씨는 쓴 것이 단점이지만 일본에서는 골수암 환자가 비파 씨앗을 한 번에 두 개씩, 하루 여섯 개를  복용하여 지금은 건강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고하니, 암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비파씨는 명약으로, 씨의 효능을 믿는 마음으로 먹는다면 단맛이 더해지므로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실제 비파씨앗을 먹어보면 쓴맛은 약간이며 씹으면 단맛이 나오는데, 우리가 땅콩을 먹는다라는 생각으로 먹으면 됩니다. 우리는 씨앗을 말려 따로 보관해 두었습니다.(딱딱하면 갈아서 먹어도 될 것 같음)

또 이 비파씨를 조금 흠을 내 소주에 담가 두면 호박색이 되고 비파엑기스가 되는데, 생명을 머금은 핵인 씨는 아미그다린의 보고(寶庫)라고 합니다.

 

아미그다린(amygdalin)(vitamin B17) 

아미그다린(비타민 B17)은 1952년 미국의 생화학자 크레브스(Dr Ernst T. Krebs, Jr.)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크레브스 박사는 살구씨에서 지방을 분리한 후 40도에서 알코올 처리하여 비타민 B17 성분을 결정체로 분리해 이를 「레이어트릴(Laetril)」로 명명하였으며 레이어트릴(아미그달린, B17)은 항암효과 외에도 통증 완화·혈압조절·조혈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으며 두 아들과 함께 아미그다린을 암의 예방 및 치료약으로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시안배당체(cyanide-glycoside)의 일종으로 「비타민 B17」 또는「레이어트릴(Laetrile)」이라고도 한다. 체내에 들어가면  암세포에만 다량 들어 있는 베타글루코시다제(β-glucosidase)에 의해 시안화수소를 유리시켜 암세포를 죽인다.

 

 약 1,200여종에 달하는 수 많은 식물체의 과일,씨앗,잎,줄기 등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살구, 복숭아, 서양자두, 비파, 사과, 아몬드 등의 씨앗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출처 : 산행 약초 세상 http://cafe.daum.net/hko1440/7HIF/505)

 

* 다음 검색에서 '아미그다린' 검색

 

위의 아미그다린의 설명 중에 아래의 설명도 있습니다.

'아미그다린은 다양한 식물체의 다양한 부위에서 발견되며 살구, 복숭아, 서양자두, 비파, 사과, 아몬드 등의 씨와 Black Cherry의 줄기 및 나무껍질, 복숭아 잎 등도 함유량이 풍부하다.

 
이 밖에 비파나무의 잎에도 아미그다린의 함유량이 풍부하다. 한편 중국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아미그다린의 함유량이 가장 많은 식물은 비파라는 주장이 있어 보다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아미그다린에 대하여 일부 부정적인 견해도 있으나 만약 아미그다린이 인류를 암에서 구해낼 수 있는 물질이라면 어떻게 효율적으로 섭취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미그다린의 함유량 서열 1~3위를 차지하는 살구, 복숭아, 서양자두 등의 씨앗은 수집에 어려움이 있거나 또는 효율적이지 못하다.(살구나 자두의 경우 단단한 외핵으로 형성되어 채취에 어려움이 있거나 재배량이 많지 않으며 복숭아의 경우 씨앗과 과육의 비율을 감안하면 이 또한 효율적이지 못하다).

 
비파 씨앗보다 함량에서 다소 밀리는 사과의 경우 하루 3개정도를 씨 까지 통째로 섭취하면 되나 이 또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비파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여기에 있다.' 

 

설명에서처럼 비파의 씨앗은 외핵이 단단하지 않기에 먹기가 좋습니다. 그러하니 비파 열매를 먹을 때, 씨앗도 꼭 함께 먹기바랍니다.  

비파 열매와 마찬가지로 비파 잎에도 아미그다린의 함유량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다른 식물과 약초의 연한 어린잎을 채취하는 것과는 달리 비파잎은 12월부터 2월경의 거무스름하고 뻣뻣한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비파 잎은 뒷면에 솜털같은 잔털이 많아서 칫솔로 문질러 벗기거나 불에 솜털을 그을려 벗기면 됩니다.

 

비파의 잎에는 아미그다린, 사포닌, 탄닌과 당질, 비타민류가 있습니다.

열과 통증, 상처, 치질, 화상을 치료하고 암의 통증과 암도 없애버릴 정도의 힘이 있는 비파잎이며, 비파잎은 뜸질을 해도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피부병 일체에도  비파잎을 조금 짙게 달인 즙을 환부에 바르면 잘 듣는데, 무좀, 옴, 굳은 살, 티눈, 사마귀 등은 우선 비파잎 뜸질을 한 후 달인 즙을 그대로 바르면 됩니다. 벌레 물린데, 동상,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는 그대로 발라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비파잎 달인 즙을 화장수로 사용하면 주름이 없어지고 주근깨와 검버섯이 사라지며, 살결을 매끈하고 탄력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비파는 황금색의 열매만큼 버릴게 없는 황금나무입니다.

잎과 나무 등을 구하기 어려우면, 시중에 판매중인 열매를 먹어 더 예뻐지고 건강합시다.

 

어린 친구에게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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