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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남양마을 고립, 진해시를 고발한다

by 실비단안개 2009.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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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로 나가는 모든 길이 물에 잠긴 가운데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학생은 등교를 포기했으며, 직장인은 출근을 포기했습니다.

 

진해시청에 마을의 고립을 알렸지만, 굴삭기만 보일 뿐 이름표를 단 시청 관계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전 07시 10분 -

큰아이를 아기아빠가 웅천까지 태워주었는데, 이 시간 현재 버스가 운행이 되지않는지 계속 웅천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라고하며, 3층 올케는 큰조카를 진해여고까지 태워주고, 현재 STX앞에서 차량이 밀리기에 귀가를 못하는 상황이며, 어린 조카들은 등교를 못하고 있으며, 우리집의 아기아빠 역시 출근을 못합니다. 

 

해안도로는 남문휴게소 넘어에서 물이 불어 도로가 침수되어 차가 한 대 빠져있습니다.

 

마을에서 외부로 나가는 길은 3개인데, 해안도로가 막혔으며, 일반 차도가 물에 깊이 잠겼고, 수문횟집쪽은 공사관계로 다리가 끊겨 역시 외부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뇌가 부재중인 진해시를 고발합니다.

현재 영길에서 마천으로 가는 도로는 양쪽 모두 확장 공사 중입니다.

진해시와 관계처에서는 마을 주민의 안전은 아랑곳않고 양쪽을 동시에 공사 중이며, 수문횟집쪽도 공사중입니다. 

지금 만조 시간입니다.

만조 시간이니 자연재해라고 하겠지만, 공단과 다목적운동장이 건설되기전에 마을의 도로는 물에 잠긴적이 없으며, 사정을 알고도 공단 등을 건설하고 건너편에 또 다른 공단이 건설 예정이라면 이는 진해시가 빚은 인재입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천주물공단과 남양산단이 있으며, 두 지역은 모두 논과 바다, 습지였던 곳입니다.

 

         ▲ 마을입구 - 왼편과 오른편 모두 예전에는 논과 습지였으며, 오른편은 현재 다목적운동장입니다. 어느곳으로도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무리하여 차가 가고 있습니다.

 

        ▲ 수문횟집쪽으로 가는 운동장 옆입니다. 이 도로가 왜 필요한지 알 수 없는데, 지난해(인가) 습지에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 왼편 역시 논이었는데, 메워 물이 빠지지않으며, 도로에 물이 차서 마을 주민들이 오도가도 못합니다.

 

         ▲ 주민들이 방법을 찾지 못하고 구경만 하는 상태입니다. 마을버스가 오지않아 중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그저 멍하니 도로에 서 있습니다.

 

 

현재까지 올케는 STX쪽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며,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집니다.

 

개발 좋아하는 진해시, 남양산단이 가동되면 이런 피해는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

어떤 공사 앞에서나 진해시는 물 건너 불구경하듯이 합니다.(대장동 계곡, 남양산단 집회시에 그랬습니다.)

여러분들이 진정 시민을 위하는 공무원인지 관계처인지 묻고 싶습니다.

누구를 위한 시청이며 관계자들인지요?

 

 

 

     ▲ 맨 위의 풍경에서 물이 빠진 모습입니다.

 

      ▲ 위의 사진 중앙선 끝즘의 다리인데, 남양산단(부지), 월남마을, 영길마을 부분의 하수 등이 배수되는 곳입니다.

 

남양산단과 벽(길?) 하나를 두고 있는 가정입니다. 물이 하천을 넘어 안방의 침대까지 차 올랐는데, 지금은 물은 퍼냈으며, 마을 통장과 노인회장님, 두 며느님과 함께 마당에서 중국집 음식을 배달하여 식사중이었습니다.

 

어리석게 제가 그랬습니다.

보일러 좀 돌려 방을 말리지요?

보일러도 물에 잠겼으며, 전기도 끊겼답니다.

평생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관계처에서 사진을 찍어 갔다고 하는데, 우리집에 물이 하수구로 올라 베란다가 잠겼을 때, 사진만 찍어갔지 그뒤로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요즘은 전국민의 필수품이 카메라지요.(최종 수정 시간 - 오후 0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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