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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역에 가면 □□□이(가) 있다

by 실비단안개 2009.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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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읍에는 두 개의 역이 있습니다.

삼랑진읍 송지리의 삼랑진역과 삼랑리의 낙동강역입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삼랑진교와 경전선 철교를 만나면서 낙동강역이 안녕할줄 알고 그 앞을 스치기만 했는데, '혹시'하며 어제 낙동강역으로 갔습니다.

풍경은 2년 반전 그때와 같았습니다.

그런데, 무인역이 되었습니다.

그때, 2년 반 전 그때 관계자께서 신항 배후 철도가 완공되면 증축이 될 수도 있다고 한 낙동강역이 무인역이 되었습니다.

 

 

1906.12.12 보통역 영업개시.

1962.12.20 현 소재지로 역사 신축이전, 1997년 6월 1일 배치 간이역으로 격하(삼랑진역에서 관리),

2009년 5월 1일 무인역으로 격하.

현재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 밀양그룹역 삼랑진역에서 관리.

 

역명의 유래 : 역이 낙동강 주변에 위치해서 붙여진 이름.

역의 위치 :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리 15-1번지

 

그때, 2년 반전 그때 증축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었기에 무인역으로 격하 된 낙동강역은 놀라움이었습니다.

맞이방과 역사 주변은 그때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페튜니아와 다른 여름꽃이 화단과 화분에 피어 있는 걸로 봐서 관계되는 분들이 관리를 잘 하고 있음은 알 수 있었습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맞이방은 텅 비었고, 역무원 사무실도 이제 텅 비었습니다.

 

기차표를 구할수는 없지만, 상하행선 시간표와 요금표가 있고, 명예역장님 사진과 정확하게 움직이는 시계가 있습니다.

 

 

책꽂이가 아닌 한 켠에 책이 쌓여있습니다.

이게 뭐지?

1빠~ 000, …

 

다른 역에서 보지못한 방명록이 있습니다.

09, 08, 16

실비단안개 머물다 감.

 

 

 

낙동강역에 가면 방문 기념 방명록이 있다.

또,

낙동강역 방문 기념 스탬프가 있다.

 

기념 스탬프에는 '밀양 낙동강역 미르피아'와 증에는 번호가 있는데, 051이 찍혀있습니다.

2009년 5월 1일 무인역으로 격하된 낙동강역에는 무인역으로 격하된 후에 쉰명이 기념 스탬프가 찍힌 증을 가져갔으며, 다녀 간 방문객은 그룹이 있을 수 있으니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방문 기념 스탬프가 찍힌 증과 시간표를 챙겼습니다.

상하행선 시간이 나타나 있으니 승차와 하차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선로쪽으로 가 봤습니다.

맞이방과 마찬가지로 잘 정리가 되어 있기에 꾸준히 관리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8월 17일 오전,

삼랑진역 관계자와 통화를 하였습니다.

 

- 사진의 역장님은 누구세요? 마지막 역장님인가요?

-- 코레일의 모든 무인역은 역장을 신청받아 명예역장을 선정하며, 낙동강역은 권영현 명예역장님으로 무보수며, 출퇴근이 자유고,낙동강역의 화분 등에 물주기도 삼랑진역 관계자와 함께 하는데, 명예역장님께서 수고를 많이 하신다.

 

- 2년 전에 낙동강역이 증축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향후 계획은 어떤가요?

-- 신항 배후 복선이 완공되면 구내 선로 변경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증축 계획이 없는데, 후에는 모르겠다.

 

- 현재 무인역인데, 여기(진해) 경화역처럼 역사를 허물고 가건물이 세워지는 건 아닌지 염려가 된다. 부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 낙동강역은 건물을 헐지않을 겁니다. 비록 무인역이지만, 주요역이기에 역을 허물고 가건물이 들어서는 일은 없을 겁니다.

 

- 시간표가 비치된 걸로 보면 승 하차가 가능하다는 이야긴데요, 하차는 다른 곳에서 승차권을 구입하니 이해가 되는데, 승차는 어떻게 하나요?

-- 승차가 가능한데요, 승차를 하여, 차장에게 목적지역을 이야기하면 열차내에서 승차권 구입이 가능합니다.

 

- 비록 무인역이었지만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을 때는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낙동강역 열차시간

 경전선 상행선(무궁화)

 열차 번호  도착 시간  종착역  종착역 도착시간
 1952  13 : 02  부천  13 : 56
 1954  16 : 16  부천  17 : 11

 

경전선 하행선(무궁화) 

 열차 번호  도착 시간  종착역  종착역 도착 시간
 1941  10 : 52  순천  14 : 31
 1953  13 : 53  목포  20 : 48

 

낙동강역에서 / 문희숙

 
휘슬소리 끊으며
전라행 막차는 가고
긴 내 그리움도 그때
창백한 진주로 간다

 
상좌처럼 기다리던 사람이 개찰을 하면
마가목 우듬지 저녁별 머리 이고
머물던 기억들 하나씩 기차를 타고 떠난다

 
허물어져 먼 거리의
아름다운 사랑들아
나는 또 눈뜨고 꿈꾸는 사공이 되어
도요새 발자국 찾아 모래 강을 저어간다.

 

조금은 쓸쓸했지만, 참 잘 찾아갔다고 스스로 대견해하며 위안을 삼았던 낙동강역이었습니다.

 

낙동강역을 찾고 싶다면 우리나라 모든 역에 문의를 하면 환승편을 알려줄겁니다.

어느날, 그 강이 보고 싶다, 그 강가를 걷고 싶을 때,

낙동강역 승차권을 구입하셔요.

아직은 안녕이 아닌 낙동강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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